북한주민: 내 아들이 어디갔는지 알려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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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지만, 국경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중국 휴대전화로 외부와 연락해 파병 소식을 듣고 주변에 전하자 이 내용이 일파만파 빠르게 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은 행여나 자식이 파병 대상에 포함됐을까 봐 초조해하고 있으며, 부모들이 자식 걱정에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부모들이 여러 가지 통로로 자식들의 상황을 알기 위해 백방으로 애쓰고 있다"며 "일부 부모들은 무작정 아들의 부대를 찾아가기도, 점집을 찾아다니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내부 소식통은 "몇몇 간부들은 자기 자식들이 추가로 파병될까 봐 돈을 들여서라도 대상에 들지 않게 막으려고 애쓰고 있고, 힘없는 주민들은 운명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면서 한숨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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