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소금에 비벼서 죽이지 말라는 얘기가 마냥 개소리인건 아님

작성자 정보

  • 별빛아저씨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bt3e891ca4ca66537a3dc68180514f7140.jpg

이거 보고 채식주의자의 망발이니 별 이상한 소리가 나와서 덧붙임. 


이 사람은 업적과 평가를 제쳐두고서도 나름 중요한게 이 사람이 현대 공리주의와 실천윤리와 대가인데에 있음. 실천윤리는 말 그대로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고 실천할때의 윤리를 다루는 분야임. 피터 싱어가 채식주의자인데에도 이런 이유가 있음. 그리고 피터 싱어가 채식주의를 하는 논리는 다음과 같음


공리주의=최대다수 최대행복

ㄴ따라서 고통의 총량은 줄이고 효용을 높여야한다


근데 동물도 고통을 느낄 수 있다면 이들의 고통은 어떻게 해야할까?


지적 장애가 있어서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의 지능은 개나 소와 같고 고통은 느낄 수 있다. 그럼 이 사람을 놔두고 왜 동물로 실험을 하지? 걍 지적장애자를 쓰면 더 정확하고 간편하며 즉시 적용가능한 치료제가 나오는데?


같은 소리를 정부가 하면 아마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 그런데 진짜로 생각 좀 해보라고. 지적 장애자랑 개 소 말이랑 다른게 뭐냐고. 


여기서 대답했다면 인본주의자인거고 못했다면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방금 동물권에 대해 이해하셨습니다. 


피터 싱어는 인간의 능력을 갖추지 못했으나, 즉 인간성을 상실했으나 인권을 가진 인간이나 인간성을 잃은 인간과 같은 능력을 가진 동물을 구분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것임. 그래서 동물도 고통을 느끼니 그 고통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거고


그래서 피터 싱어 교수가 실천윤리에 따라 채식을 하는거임. 미꾸라지 얘기도 똑같음. “소금에 비벼서 죽이는 것“을 반대하는것임. 더 원론적으로 가면 먹는 행위 자체를 문제삼겠지만 피터 싱어는 그 또한 본인 선택에 맡기기 때문에 그보다는 “물고기가 점막에 소금이 닿으면 고통스럽기 때문에 일단 고통 없이 한번에 저승에 보낸 다음 소금에 비벼서 점액을 닦아 내십시오“ 정도에 가까움



[ 읽기 : 0 / 쓰기 : 0 / 댓글 : 10 / 공유 : 50 ]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