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참사의 전조, 광진구 어린이선교원 흉기난동 사건

작성자 정보

  • 은하수여행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4줄 요약:

1. 2002년에 50대 정신질환자 황 씨가 교회 어린이선교원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어린이 11명이 부상당함.

2. 당시 현장에는 교사 문 씨와 주방 아주머니 김 씨가 있었으나 둘 다 황 씨를 보고 자리를 비움.

3. 부상 당한 아이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음.

4. 하지만 
정신질환자 관리 소홀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고, 5개월 뒤
 정신질환자가 대구 지하철 참사를 일으킴.


bt6fb326c930fce2641cf62307aef54979



2002년 한 50대 정신질환자가 서울 광진구의 한 교회 어린이선교원에서 점심 식사를 하던 원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일어남.


교회 지하 1층에 있는 식당에서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선교원 원아들이 교사와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범인 황 씨가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식당으로 들어왔음.


아이들을 지도하던 교사 문 씨는 황 씨를 보고 그에게 누구냐고 물었지만 대답은 없었고, 불길한 느낌이 든 문 씨는 
1
층으로 올라가서 
원감 방 씨에게 상황을 알렸음.


또 그 자리에는 
주방 아주머니 김 씨가 있었으나, 황 씨
가 한 아이를 잡고 주먹으로 배를 툭툭 치는 걸 보고 무서워서 마찬가지로 1층으로 올라감.


김 씨까지 자리를 비우자 황 씨는 주방에서 칼을 가져와 아이들을
 마구
 찔렀음
.


bt1901b7ac409c61844f2d8236494da590


그나마 
달려온 방 원감이 자기한테 오라고 소리를 질러 황 씨의 시선을 끌었고, 그 사이 시민들과 교사 문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황 씨를 
제압함.

아이들 몇 명이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피해 아동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고 함.


황 씨는 5년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함. 

특히 사건 발생 두 달 전쯤 황 씨가 받은 마지막 진료에서는 증세가 악화돼 반드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돈이 없어서 치료를 거절했다고 함.

또한 황 씨는 이미 
폭행 2건과 상해 1건
으로 경찰에 입건된 적이 있었고, 3건 모두 황 씨가 직접 경찰서에 나가 조사를 받았으나,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황 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하지 않았음.


황 씨는 사건 이후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집을 나서 근처 총신대역(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지하철을 탔으나 어느 역인지는 모르고 내렸다“

"김일성이 죽인다고 해서 교회에 들어갔고, 교회에 들어가 이곳저곳에 숨었는데도 계속 죽인다고 해서 식당 구석으로 숨어 들어간 것”이라고 진술했고, ‘김일성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얼굴도 보이지 않는데 말로만 몇 달 전부터 계속 죽인다고 해서 도망다니고 있다”고 했음.

또 아이들을 찌른 이유에 대해서 묻자 “닥치는 대로 누군가를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음.



bt9b27d06a2975ff443e4246b549a74e2f

bt0e7b86d76687c68b37abb55e5e90b366


안타깝게도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피해 아동들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함.


이 사건 이후 유치원과 어린이집들이 현관에 초인종이나 인터폰, CCTV를 설치하여 외부인의 무목적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기 시작했고, 유치원과 달리 교사가 되는데 그 어떤 자격증도 필요하지 않았던 교회 선교원들은 거의 자취를 감춤.


하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질환자 관리 소홀 문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bt8302fa1dccfcdc732f3932a6487f49a7


결국 5개월 이후 다른 정신질환자가 대한민국 사상 최악의 방화 사건, 대구 지하철 참사를 일으켰음.


[ 읽기 : 0 / 쓰기 : 0 / 댓글 : 10 / 공유 : 50 ]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