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내를 정말 사랑했던 할아버지.manhw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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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을 사랑했던 젊은 청년이 있었다.

그는 아리따운 그녀를 열정적으로 사랑했고, 그녀는 그런 그에게 살포시 다가와 그의 하나뿐인 짝이 되어주었다.

시간이 지나고, 그들은 늙고 늙어갔다.

건장한 신체를 자랑했던 청년은 이제 제대로 서지도 못할 나이가 되었고, 아내의 미모는 날이 갈수록 바래졌으며 지친 그녀의 두뇌는 한 기억을 오랫동안 유지하지도 못하게 되었다.

노인, 청년이였던 남자는 자신의 아내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했었던 것에서 씁쓸함을 느꼈다. 

그는 또한 강한 믿음을 느꼈다. 한 때 그녀를 향해 벌떡 뛰었던 자신의 심장은 그녀와 그녀와의 사랑을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자신의 늙고 불편한 몸을 어떻게든 침상으로 이끈 후, 저멀리 창문 너머로 얼핏 보이는 두 송이의 장미와 할미꽃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그 보라색의 할미꽃은 이제 그 등이 길게 굽은것에 비해, 그 할미꽃에 기댄 강렬한 선홍색의 장미는 여전히 그 색을 유지했다.

남자는, 언제나의 침상위에서 자신의 연인을 반길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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