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키 - 100이면 괜찮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TMI. b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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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열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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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자신의 체중이 키에서 100을 뺀 수치를 넘지 않으면 괜찮다, 건강 체중이다 라고 유붕이들도 자주 들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헬스장이나 인바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BMI라는 표준적인 건강체중을 계산하는 지표를 알고 있으며,
'에이, 키-100 아래 체중이면 괜찮다니 그렇게 대충 퉁 치는건 일률적으로는 안 맞잖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으로 추측함.
그럼, 구체적으로 BMI란 무엇이며, BMI에서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의 경계는 어딜까?
BMI는 자신의 체중(kg)에서 키(m단위)의 제곱을 나눈 수치를 의미하며, 18.5이상에서 23미만이면 정상, 23이상 25미만이면 과체중, 25이상부터는 비만으로 본다. 또한 18.5미만이면 저체중인데, 뭐 더 아래 단위로 구분하는 것도 있으나 대부분에게는 해당하지 않을 것임으로 생략하도록 하자.
그렇다면, 키(cm)-체중(kg)의 값이 100을 이루는 상황에서, BMI가 23이 되는 시점, 18.5가 되는 시점, 25가 되는 시점을 알면 어느 정도 키부터는 적정체중인지, 저체중인지, 과체중 or 비만인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수학적으로 접근해 보면, 다음과 같이 식을 세울 수 있다.
키(m단위)를 x, 체중(kg) 단위를 y라고 할 때,
100x - y = 100 -> 키(cm단위)와 체중의 차이가 100이다.
25>y/x^2>=23
가 되는 연립부등식의 해를 찾으면 되겠지...만,
실제로는 계산기로 대충 두들겨 보는게 더 빠르다.
우선 과체중에 해당하는 BMI 23은, 키 156cm, 체중 56kg인 사람의 BMI가 23.01로, 벌써 오버되는 위치에 해당한다.
즉, 156cm 이상인 사람은 키-100을 했을 경우 이미 과체중이다.
그러나 비만에 해당하는 BMI 25는 어떨까?
이것은 키가 200cm, 체중 100kg에 해당하는 경우에 100/2^2=25가 되어, 즉 키 2m에 체중 100kg가 되는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비만으로 보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그 수가 거의 적으므로, 156cm 이상의 키에서는 키(cm)-체중이 100이더라도 과체중일지언정 비만은 아닌 체중이 유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저체중에 해당하는 BMI는 18.5인데, 키 133cm, 체중 33kg인 사람의 BMI가 18.65로 이보다 낮은 키에서 저체중 판정을 받을 수 있겠다.
다만 여기서의 함정은, 이러한 키와 체중을 가진 경우는 대부분 '어른'이 아닌 '어린이'인 점이다.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동일 만 연령에서 자신의 키/체중의 성장 속도가 차지하는 비율로서 비만을 나타낸다. 키 133cm, 체중 33kg인 '성인'은 저체중이겠지만 어린이는 자신의 연령에 비해서 상대적인 백분위로 비만도를 따지기 때문에, 적용이 다르게 된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성장상태 측정 계산기
사이트를 통해 키 체중 및 BMI의 백분위를 알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또한 BMI가 모든 비만, 정상체중을 나누는 것이 아니고, 같은 사람도 하루 안에 언제 재느냐에 따라 키, 체중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비만이 아닌데도 체중의 변화가 하루중에도 심하고, 또 PT 등을 받아서 보는 인바디 항목에서도 알겠지만 BMI가 이상적인 범위에 있더라도 골격근량, 체지방량 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크므로 단순히 BMI라는 수치에서도 너무 매몰되지 않는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귀찮은 유붕이들을 위한 세줄요약 <<
1) 키-체중 = 100이 되는 경우 중 과체중은 키 156cm, 체중 56kg부터지만, 비만 컷이 키 200cm, 체중 100kg로 너무 높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키-체중 = 100만 되어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2) 반면 저체중 기준인 18.5가 되는 경우는 키 133cm, 체중 33kg인데, 이 경우는 '성인'에서만 적용되는 논리이고 이 키와 체중을 가지는 경우는 대부분 어린이들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저체중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3) 키/몸무게는 같은 사람에서도 하루에 측정할 때 변화가 있으며, 또한 골격근량, 체지방량 등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므로 단순히 BMI를 적정범위로 맞추는 것만으로는 건강한 체중조절이라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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