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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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수여행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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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가상의 독재국가 오세아니아에서는 국민을 통제하기 위해 기존의 영어를 기반으로 해 상당히 많은 어휘를 삭제하고 통제한 신어(Newspeak)라는 걸 만들고 있었다.
소설에선 어휘를 지우고 제한시켜 국민의 사고를 제한시킨다면 죄라는 것을 표현할 단어조차 사라져버려 궁극적으로 죄를 짓는 것 또한 불가능해진다며, 신어의 완성이 곧 혁명의 완성이라고 일컬을 만큼 오세아니아 입장에서는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신어 작성 방식을 보면, 이를테면 좋다, 대단하다, 훌륭하다 같은 칭찬의 뜻을 담은 단어를 좋다(good) 하나로 통일하고, 칭찬의 강도는 더(plus) 라는 접두어만을 사용하게 만들어 good, plusgood 같은 어휘를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참고로 plusgood보다 좋은건 doubleplusgood이고 반대 의미를 가진 단어는 bad가 아니라 ungood이다.
이러한 신어를 담은 신어 사전에는 사상범죄(Crimethink)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체제에 반하는 생각을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실천함으로써 죄가 아니라 생각함으로써 죄가 된다는 것이고, 이런 사상범죄자들을 체포해 강제로 교정시키는 사상경찰(Thinkpol)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이렇게 스스로 생각할 자유조차 잃게 된 세상이 바로 조지 오웰이 생각하는 디스토피아일 것이다.
생각한 것을 실제로 현실에 옮기거나 기록한 것이 아닌, 생각하는 것만으로 죄를 묻는다는게 어딘가 많이 익숙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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