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나가와 역 내부 3층에 위치한 블루 보틀 까페는
특이하게도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구역이 존재하는 유명한 관광지임
얼핏 보기에 평범한 까페이지만 사진의 오른쪽
저 창문 있는 곳에서는 앉을 수 있지만 사진은 금지된 곳임
이렇게 제발 사진 좀 찍지 말라고 써 붙일 정도인데 대체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임
실제 시나가와 역은 일본 최초의 철도역으로 역사 깊은 곳인 만큼 여러 행선지의 철도가 깔려 있고
그러기에 2019년 기준으로 일일 평균 이용자수 100만명이 넘는 곳임
엄청난 사람들이 이 까페 앞 길을 걸어가거나 급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아주 잘 보이는데
그러다보니 붙은 이 까페의 별명이 일명
< 사축* 관찰 카페 社畜観察カフェ >
* 사축은 회사에 길들여진 가축 같은 직장인이라는 비하 용어
위에선 여유로운 사람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커피와 차 그리고 디저트를 먹고 마시며
다급한 샐러리맨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웃으며 사진을 찍어 대고
밑에선 직장인들이 일상에 치여 사는데 위에 있는 부르주아지들이
자기들을 마치 동물원 원숭이 사진 찍듯 하여 기분 ㅈ같아진다고..
이게 입소문과 밈으로 유명해지다보니 진짜로 이거 하나 보려고 오는 관광객도 많이 늘어서
블루 보틀 카페에서는 창문가에서 사진 찍는 행위를 금지하게 됨
이외에도 정부 부처들이 많은 카스케 세키 역 근처의 < 관료 *공무원 관찰 카페 >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서는 수상할 정도로 코인 거래에 미친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 < 암호 자산 관찰 카페 >
등등이 있다고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