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배려, 드라마와 같네훗카이도 한 카페에서 생긴 일

은하수여행자 작성
작성일 2025.02.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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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지난 9일, 홋카이도의 한 작은 카페에서 있었던 일이 SNS를 통해 퍼지며 일본 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홋카이도 하코다테에 위치한 단팥죽 전문점 한국인 관광객 한 명이 음료를 실수로 쏟았다. 가게 측은 흔쾌히 새 음료를 제공했지만, 관광객은 그 마음을 그냥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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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홋카이도의 한 작은 카페에서 있었던 일이 SNS를 통해 퍼지며 일본 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홋카이도 하코다테에 위치한 단팥죽 전문점 한국인 관광객 한 명이 음료를 실수로 쏟았다. 가게 측은 흔쾌히 새 음료를 제공했지만, 관광객은 그 마음을 그냥 넘기지 않았다. 계산을 마치고 떠난 그들의 자리에는 한 장의 메모와 600엔이 남겨져 있었다.

"죄송했습니다. 커피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카페 X(구 트위터) 갈무리(포인트경제)

메모에는 "죄송했습니다. 커피가 정말 맛있었어요."라는 문장이 일본어로 적혀 있었고, 함께 놓인 돈은 새로 받은 카페오레 한 잔의 가격이었다. 가게 주인은 이 뜻밖의 배려에 감동했고, 그 감정을 SNS에 올리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 사건은 가게를 방문한 관광객 5명 중 한 명이 주문한 카페오레를 거의 전부 바닥에 쏟으면서 시작됐다. 바닥은 흥건히 젖었고, 그의 옷에도 음료가 튀었다. 그는 당황하면서도 새 음료를 요구하지 않았고, 오히려 본인의 실수라고 생각해 조용히 수습하려 했다.

이 모습을 본 점주는 고민 끝에 그에게 새 음료를 가져다주기로 결정했다. 당시 다른 4명의 음료는 아직 제공되지 않은 상태였고, 한 명만 마실 것이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점주는 "새 음료를 준비해 드릴게요"라고 제안했지만, 손님은 "제가 쏟은 것이니까 괜찮습니다"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점주는 별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고 카페오레를 새로 가져다주었다.

손님들은 주문한 음료를 마시고 정상적으로 계산을 마친 뒤 가게를 떠났다. 그리고 점주가 그들이 앉았던 테이블을 치우러 갔을 때,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테이블 위에는 카페오레 값인 600엔과 함께, 일본어로 직접 쓴 짧은 메모가 놓여 있었다. "죄송했습니다. 커피가 정말 맛있었어요"

점주는 이 배려에 깊이 감동했다. "이렇게까지 정성스럽게 표현해 주는 손님을 만나는 건 처음이었다. 사소한 일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참 기뻤다."

이 사연을 점주가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올리자, 삽시간에 퍼지며 약 28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며 감동을 나누었다.

"친절한 메모와 따뜻해지는 사연이다", "한국인의 세심한 배려,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었네", "가게의 배려와 손님의 배려가 따뜻한 릴레이처럼 이어진 이야기다", "해외에 나가면 일본인의 대표라는 마음으로 행동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된다", "결국 중요한 건 국적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다", "한 사람이 한 나라를 대표한다", "열심히 일본어로 메모까지 남겨 준 게 너무 감동적", "일본사람도 여기까지 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홋카이도의 한 작은 카페 점주가 올린 글과 댓글들 /X(구 트위터) 갈무리(포인트경제)

최근 인터넷에서는 소비자의 갑질이나 불만 제기를 다룬 글이 자주 화제가 된다. 가게가 실수를 받아들이고 추가 비용을 요구하지 않은 것처럼, 손님도 그 배려를 잊지 않고 작은 성의로 보답했다. 서로가 조금씩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을 때, 이처럼 따뜻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점주는 "SNS는 익숙하지 않지만, 이번 경험은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가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손님을 만나지만, 이런 세심한 배려를 경험한 건 처음이었다. 정말 가슴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훗카이도의 해당 카페 /구글맵 갈무리

홋카이도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단순한 카페오레 한 잔의 문제가 아니었다. 사소한 배려와 감사의 표현이 만들어낸 이 따뜻한 순간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친절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출처 : 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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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에 취하고 싶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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