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87754
무안 참사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항공기사고는 어떻게 피할수가없네
미국 수도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두 항공기 탑승자
67
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미국 구조당국이 판단했다.
당국이 탑승자 수색과 사고 조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책임을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 돌리며 사고를 정치화했다.
워싱턴
DC
의 존 도널리 소방청장은
30
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제 구조 작전에서 (시신 등의) 수습 작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있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9
일 오후 8시
53
분께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헬기와 충돌해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서 출발한 항공기에는 승객
60
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64
명이,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를 촬영한 영상에는 착륙하려고 저고도로 비행하던 여객기를 향해 헬기가 다가가 충돌하면서 화염이 발생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공항 관제사가 헬기에 여객기와의 충돌을 주의하라고 무전으로 경고했으나 그 직후에 사고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헬기는 (여객기를 피하기 위해) 수백만 가지의 다른 기동을 할 수 있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냥 그대로 갔다"면서 "그들(헬기와 여객기)은 같은 고도에 있어서는 안 됐다"고 지적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군용 헬기가 정기 훈련을 하던 중 "비극적으로 실수가 있었다"면서 "고도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에서 항공 안전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채용할 때 능력보다 인종과 성별, 계층 등의 다양성을 중시한 탓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지만,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항공청(
FAA
)의 다양성 추진에는 심각한 지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중점을 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직전 정부의 '
DEI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중시 인사 정책으로 인해 능력이 부족한 항공관제 인력이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 관제사와 헬기 조종사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