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젊은 사학도의 삶의 고찰을 araboja

작성자 정보

  • 바람의미로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bt43268cd2f59f0753927291a26e1d998f

이 세상의 진실을 깨달을수록 괴로움과 고통이 더욱 더 커진다.



사실 인간에게 자유란 것이 있기나 할까?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내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발생한 현상이고


매 시간 공복, 피로, 갈증, 성욕,결핍등의 불만족을 달래거나 그와 씨름하지 않으면 일상을 헤쳐나갈 수 없음..


이 결핍을 충족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지만 결핍이 찾아오는것은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됨


만족은 일시적이고 끊임없이 결핍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동을 해야함...


매일 6시 기상 9시 집 도착, 개인시간이라곤 고작 한 두시간 밖에 없는 생활을 매일, 그것도 30년 넘게 해야함.


아파도, 슬퍼도, 힘들고 고통스럽고 괴로워도 노동을 해야함.


정말 하고싶은게 있어도 포기해야함..


그리고 늙고 병듦은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찾아와 겨우 노동에서 해방되어 안식을 취하려는 내 목을 옥죄어옴.


강제로 이 세상에 피투되어 강제로 노동전선에 투입되고 내 욕망을 이루기 위해 강제로 흙밭에 구르다 강제로 늙고 병들어 고통에 신음함..


내가 인생을 바쳐 모은 내 의지의 산물인 재산은 또 다시 이 세상을 굴리기 위해 의사, 병원, 요양원의 호주머니로 들어감.


이 세상에 노예처럼 농장이나 공장에서 10시간 일하며 푼돈으로 목숨 연명하는 어린아이들만 1억이 넘고, 대부분의 국가들은 선진국의 생활 수준을 부양하기 위해 개처럼 일하며 그들의 자산을 설겆이하고


한국처럼 중간에 끼어있는 애매한 국가는 개돼지 국민들이 상류층의 생활 수준을 유지시키기 위해 온 인생을 회사의 톱니바퀴로 살아감.


후진국은 선진국을 부양하기 위한 발닦개가 되고


하류층은 상류층의 기집질, 불로소득, 자아실현, 인생게임을 유지시키기 위해 걸레 설겆이, 중노동, 자산 양극화에 신음함..


인간은 끝없는 욕심을 이루기 위해 동물들을 대량으로 고문, 도축하고 자연에 오염물질을 설겆이시킴...


즉 이 세상은 그 자체로 근본적으로 착취, 설겆이, 지배와 피지배가 본질이며 자아와 자유의지, 행복, 천부적 권리는 이 구조를 숨기기 위한 궤변에 불과함.


위선적인 pc주의자와 좌파세력들은 자신들의 사상이 세상에 자유와 공평함을 가져다준다 주장하지만 자이나교 신자마냥 살 거 아니면 절대 착취와 설겆이의 구조에서 자유로울수 없음.


우주의 중력을 인간의 의지로 있거나 없는 것으로 만들수 있나? 착취와 결핍, 자유의지의 허위성은 그저 그 자체로 움직이지 않는 세계의 절대 진리임.


동물은 식물과 더 약한 동물을 착취하고, 인간은 동물을 착취하고, 인간은 더 약한 인간을 착취함.


빈민은 동물을 잡아먹고 부자는 빈민을 잡아먹고 선진국은 후진국을 잡아먹음.


동물은 빈민을 부러워하고, 빈민은 부자를 부러워하고, 후진국은 선진국을 부러워함..


서로는 서로의 입장을 영원히 이해하지 못하고 착취하거나 착취당함.


그러나 사실 절대강자처럼 보이는 지배자들도 강제로 이 세상에 피투당한 존재고, 그들도 생로병사의 법칙 앞에선 한마리의 개미나 다름없는 위치임.


왜 태어났는가?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하는가? 왜 이걸 해야하는가? 이 세상은 어떤 존재인가?


강자도 약자도 이것을 영원히 깨닫지 못하고 한명의 npc로 이 세상에서 잠깐 살다 스러져감....


가끔 이 세상, 지구 자체가 거대한 매트릭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평생 욕망의 노예가 돼서 남을 죽이고 착취하면서도 불만족을 느끼며 살아야하고 내 착취물을 나를 착취하는 기득권 지배자에게 상납해야함.


세상은 욕망이라는 연료로 움직이는 다단계 회사나 다름없음.

그 중에서도 진짜 좆같은건 인식과 현실이 다르다는 사실임.

인간세상은 없는 허상의 자유의지를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그들이 말하는 자유의지라는 것은 돈을 왕창 벌어서 많은 연예인들과같이 우월하고 예쁜여자들과 자고 멋진차와 으리으리한 좋은집을 사서 거대한 가족을 이뤄 떵떵거리며 사는 것임.


한국사회의 인간들은 욕망에 지배되고 욕망의 노예가 되어 평생 남의 욕망을 설겆이하기 위해, 나의 욕망에 끌려다니기 위해 죽도록 노력하라고 강요함.


영문도 모른채 이 세상에 강제로 어거지로 끄집어내져서 영문도 모른채 학교에 쳐박혀서 영문도 모른채 사회로 내던져져서 영문도 모른채 노동을 하다가 영문도 모른채 뒤져야함.


도대체 여기 어디에 순수한 나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음..


그러나 이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거부감을 느끼면 그 즉시 심판자들이 나타나 칼을 들고 내 몸과 마음을 난자하기 시작함.


'이 패배자 루저자식' '의지박약 사회 부적응자' '불효막심한 녀석'


아무런 악행도 하지 않았는데 단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나는 사람들에 의해 악마가 되어있고 어느새 심판자들이 나를 죽이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나를 추적하고 있음.


인생이란 강제로 세상에 불려나와 영원히 불행으로부터 도주해야하는 매트릭스 시뮬레이션 게임과도 같다고 생각함.


이 세상엔 수십억의 사람들이 있고 수십억의 성향이 있음.


누군가는 열심히 일하고싶고, 누군가는 부자가 되고싶고, 누군가는 다 내려놓고 눕고싶고, 누군가는 혼자서 살고싶고, 누군가는 가족을 이루며 살고싶음.


누구는 저렇게 사는거고 누구는 이렇게 사는거임..


그저 가만히 자기 할 일만 해도 욕망과 씨름하며 인생의 목적을 찾기가 어려움.


근데 도대체 왜 끊임없이 남의 생활반경에 침입해서 공격하고 무시하고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 눈깔 뒤집혀가지고는 아득바득 몸비틀면서 피눈물 쏟는지 그 이유를 나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음.


나에게는 단 한가지 소박한 꿈이 있음


최대한 빨리 노동에서 벗어나서 끼니는 대충 떼우고 아무 사치품도 소비하지 않고 그저 하루종일 산책하거나 여행을 다닌다거나 드러눕거나 책이나 잡지등을 보는 등


인생이란 뭘까? 삶이란 뭘까? 뭘 하면서 살아야 할까? 왜 태어나서 죽는 걸까?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하면서 살고싶음..


더 이상은 명예도, 지위도 필요없음....


그저 이 욕망과 의지의 노예상태에서 벗어나서 조금이라도 한시빨리 더 자유에 가까워지고싶다.

[ 읽기 : 0 / 쓰기 : 0 / 댓글 : 10 / 공유 : 50 ]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