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곤충학자의 억울한 죽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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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숨소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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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명은 대한민국의 곤충학자며 주로 나비를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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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업적은 일본의 곤충학자들이 게으르게 분류해서 종류만 921종으로 늘려놓은 나비를
독자적으로 연구하여 정확하게 248종으로 분류하였으며
배추흰나비를 16만 마리나 사육하며 개체변이를 연구하기도 했고, 국내 대부분의 나비 이름은 그가 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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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6.25 전쟁이 터지면서 그가 평생을 기울여 채집한 나비 75만 마리로 만들어진 표본들이 불타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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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서울이 수복되고 국립과학관 재건회의에 가던 중 늦다고 빨리 가다가
대낮에 총 매고 술 먹던 반공청년단원과 부딪혔는데 청년이 술김에 미쳐버렸는지
석주명을 향해 '저기 인민군 장교가 간다'며 붙잡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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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명은 '나는 공산군이 아니오. 나는 석주명이라 하는 나비 학자요!' 라고 항변했으나
청년은 '나비나 인민군이나 다 같은 버러지다'는 개소리를 하면서 석주명을 살해했고
시신을 가마니에 싸서 강물에다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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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석주명을 죽인 청년들의 신원은 현재까지도 오리무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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