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전 때 영국이 전차를 개조하는 방법 - 파이어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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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파운더 포는 치수가 맞지 않아요

→ 옆으로 우겨넣어


라디오도 안 맞아요

→구멍을 뚫고 뒤에 붙여


엔진이 안 좋아요

→ 자동차 엔진 5개를 뭉쳐서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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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제 대포인 17파운더 포를


미국제 셔먼 전차에 억지로 우겨넣으려고 하니 발생한 일


별명으로 셔먼 파이어플라이라고 불리던 전차임. 이유는 17파운더 사격시 발포섬광이 존나 크고 밝아서 '이거 반딧불이 아니냐ㅋㅋ' 같은 어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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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은 셔먼 IC ,셔먼 VC 등 아무튼 이름 뒤에 C가 붙어있으면 17파운더 탑재형이고 셔먼에 17파운더가 붙어있으면 셔먼 파이어플라이라고 별명으로 불리는거임


묘하게 대충대충인 표기법처럼 얘는 태생이 뗌빵용 전차였기 때문이었고 당연히 운용상 사소한 찐빠들이 있었음


커다란 대포+더 커진 포탄 = 더 무겁고, 차지하는 공간이 더 넓음


→ 보조운전수 겸 전방 기관총 사수 자리를 없애고 탄약고로 사용

→ 무전기 설치할 공간이 없어서 포탑 뒷통수를 구멍내고 거기에 야매로 설치함

 → 엔진이 문제가 아니라 중량이 늘어서 심각한 기동성 저하가 생긴거임



자동차 엔진5개 달아버린 건 사실 원래 미국이라 흔한 영국의 기행밈으로 까이기엔 다소 억울한 면이 있지만 암튼 그게 더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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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원래의 75mm 셔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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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파이어플라이. 포 길이가 확실히 다름.


파이어플라이는 포 만큼은 강했기에 독일 전차들에게 어그로가 상당히 끌렸고, 그래서 포신이 짧게 보이려고 위장색을 칠해놓은거임


파이어플라이 같은 급조전차가 나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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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머전의 아이돌인 티거 전차 탓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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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플라이 전차병들은 개떡같은 전차를 타면서도 아군들은 파이어플라이가 티거 판터 같은 괴물들을 모조리 잡아주길 기대했고


독일 전차들 역시 본인들에게 가장 위협이되는 파이어플라이부터 노렸음.


설상가상으로 견인포를 억지로 전차에 밀어넣은 것이었고 장약을 과하게 우겨넣은 17파운더 특성상 타 전차보다 훨씬 더 큰 섬광, 소음, 분진이 발생해 전차병들의 건강과 피로에 엄청 부담됐으며, 사격 후 발각이 너무나 쉽게 되어 2번째 포탄을 느긋하게 쏠 여유도 없었고, 공격자 입장이 된 후반부 연합군 특성상 매복을 당하는 것이 일상이었음


심지어 17파운더는 명중률이 그다지 좋지도 않았다는 문제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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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플라이가 온몸을 바쳐 시간과 운용 데이터를 버는 동안 개발동안 17파운더에서 장약을 좀 줄인 77mm 포를 달고, 훌륭한 엔진을 장착한 코멧 순항전차 같은 신형 전차들이 등장하면서 파이어플라이는 제 역할을 다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짐


근데 무전기를 밖에 내놓는건 좀 미치긴한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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