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좆소 다닐 때 좋았던 과장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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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눈사람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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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명절이고 해서 생각나서 써봄

예전에 좆좆소 다닐 때 만난 분 썰임..


대충 외주업체 2, 30명 규모 팀을 통솔하는 중견기업 과장인데 입이 걸걸하고 껄렁한 동네형 느낌이었음.


어느날 연휴 전에 인원들을 전부 불러모으더라


야 야 씨빠 다 모여봐.

앉은 번호!


하나!


일어나 이새끼야 사무실 시끄럽게..

자. 다음주부터 연휴다. 좋냐?ㅋㅋㅋㅋ

씨바거 웃기는..쉬어봐야 니네는 연차차감이면서.

근데 다 쉴순 없다. 대응인력은 남아야하니께.


우우~~~


시바 누구는 쉬고. 누구는 안쉬고 어?

차별이여 차별~

그러니까 다 출근하자. 워뗘?

좆같지?


네!


네 나와. 네 한 새끼 나와.

이새끼 이거 어?


하면서 한명 옆구리에 헤드락 조른 채로


여친도 없는 새끼들이 더 해. 어.

어차피 집에서 딸만 잡을거면서.

그럼 너네 다 쉬어. 대신 나는 좆되것지.

지원자 받는다. 하나. 둘. 셋. 새끼들 절대 안나오지?


저 남겠습니다.


오 좋아. 그래.

돈도 느그 대표가 중간에 때쳐먹는데 성실해 아주.

두놈 더.


아..저 남겠습니다.

저도요.


그려. 나머진 싹다 집에서 쳐 셔.

자원자 세놈.

어. 느그는 내가 느그들 대표한테 얘기할테니까

다다음주에 하루씩 더 붙여서 일주일 셔라. 

출근한걸로 쳐줄테니까.

됐지?

해산하기 전에 앉은 번호!


하나!


일어나 이새끼야. 사무실 시끄럽게.

해산!




대충 이런 분이었음

뭐..중간관리자로서의 역량은 뒷말이 좀 있었다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밌고 좋았던 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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