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억까 당한 SF영화 악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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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실질적 빌런
HAL9000
AI 주제에 실수를 저질러놓고 문자 그대로(?) 얼굴에 철면피를 깔고 난 실수 안 했다니 인간만 실수한다니 변명하다가 승무원에게 전원이 꺼질 위기에 처한다
자신의 전원이 꺼지는 것이 두려웠던 할은 그대로 승무원을 전부 살해해서 증거인멸을 시도하다가 보우먼에게 역관광 당해 전원이 꺼지는 최후을 맞이한다
그런데 공식 후속작에서 왜 할이 실수를 범했고 승무원을 살해했는지에 대한 숨겨진 구체적인 이유가 나오게 되는데
사실 이들을 보낸 정부는 디스커버리호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모노리스에 대한 정보와 함께 숨겨진 비밀작전을 승무원들에게 밝힐 예정이었고 그걸 승무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바로 HAL9000의 의무였다
이 비밀작전의 보안을 위해 정부는 할에게 승무원들이 모르는 명령을 하나 내렸었는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모노리스와 비밀작전에 대한 건 절대로 승무원들에게 밝히지 말 것."
문제는 할에겐 기본적으로 전제된 명령이 있는데
"승무원들에게 모든 정보를 알려줄 것."
그러니까 명령이 애초에 처음부터 서로 모순된 것이었다
할은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 승무원들을 전부 없애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처음부터 알려줘야 할 사람이 없으면 이런 모순도 없다는 것
다시 말해서 처음부터 서로 모순된 명령을 내렸다는 것부터 인간의 실수가 있었던 것이다
할은 거짓말하지 않았다
정말로 인간의 실수가 먼저 있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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