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티라노 최신 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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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노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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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티라노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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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쥬라기 공원에 나온 티라노를 떠올리곤 한다


아니면 좀 과학에 관심이 있거나 공룡 한 마리 마음에 품고 계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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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깃털 파카 두른 뚱뚱한 티라노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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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타코 마냥 머리랑 몸통에 후드티 처럼 일부분만 깃털이 있는 모습을 떠올릴 수도 있다

(뭐가 되었든 공룡 덕후에게 이게 '진짜 티라노 모습'이라고 들고 오면 몇 시간 동안 붙잡혀 티라노 강의를 들을거다)



뭐....저게 100% 아니다! 저건 더러운 가짜고 절대!결코 티라노는 저런 모습이 아니었다!라는 말은 못하는데

아직 티라노의 모습은 논쟁 '
현재 진행
'형일 뿐이지 결코 '
정의
'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



그럼

요즘 티라노는 어떤 모습으로 복원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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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겼을거다~ 라고 하는게 요즘 학계다

이것도 지금 실시간으로 수없이 반박을 반복하며 고쳐지는 중이므로 이게 진짜다! 

앞으로 이게 티라노라고 생각해라!가 아니라

나도 그냥 이해하기 편하게 괜찮은 자료 대충 들고와서 이게 지금 학계 입장이랑 유사성이 크니까~ 식으로 가져온거라 


Q.님 저 사진은 티라노가 너무 살쪄 있잖음;; 티라노 대퇴골 하중 한계점을 다룬 논문에 따르면 저거 아닌거 아님?아닌걸 왜 맞다고 함?

이라고 한다면 난 당연히


A.ㅇㅇ 님말이 맞음. 난 내가 여러 눈문 읽어보니 그럴싸하다 싶은 체형이 저런 모습이라 들고 온거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님말이 다 맞음'

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어찌 되었든 나도 자료를 읽고 여러 반박 글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한쪽으로 쏠리게 되는 개인적인 견해가 생성되는게 사실이고

이 글에선 최대한 여러 의견에 대해 설명할려고 노력은 하지만 의도치 않게 티가 날 수도 있으니 

설명충 입장에서 먼저 미안하다는 심심한 사과를 보낸다


(지금부터 적는 글은 다소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며 무조건적인 사실이 아님을 명심하시길 권장드립니다)


그럼 요즘 왜 저런 모습으로 복원되고 있을까?

우리의 킹왕짱 티라노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면


1. 입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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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보면 3번째 두상부터 입술이 생긴것을 확인할 수 있다

(4번째 두상이 통통해진건 기분탓이 아니다. 일단 입술부터 보자)

복원하다 보면 입술에 대한 논쟁이 많이 나온다

'티라노 입술은 존재했다!'라는 의견이  
'정배'
인데

막상 또 완전 입술이 무조건 있었다! 라고 말할 수는 없는 이유

논쟁 과정을 적어보면


찬성
-
티라노 두개골(상악골-maxilla,치골-dentary부분)을 보면 혈관자국(구멍)이 많다!

혈관 자국이 많았다는것은 입 주변 피부조직으로 영양분을 전달하기 위했던 것이므로 티라노는 입술이 있었을 것이다


반대-
현생 생물중 티라노 처럼 입 근처에 구멍이 있는 악어를 예시로 하면 악어의 입근처 구멍은 외피감각기관(
ISO, Integumentary Sensory Organs)의 흔적일 뿐이다. 악어의 구멍 근처 밀도와 배열 방식이 비슷한걸 보면 티라노도 악어처럼 입술이 없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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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티라노 대가리는 두 턱뼈가 맞물리며 빈틈없이 보완되는 구조라 두 턱뼈 사이 틈이 발생해 입을 완전히 닫기 위해 존재하는 입술이 없어도 된다


찬-
악어랑 티라노가 비슷하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라! 둘은 공통 조상으로 부터 분화된건 사실이나 그 공통조상 이후 생물들 특징이 대부분 입술이 있는 것이므로 입술이 없는게 매우 특수한 경우로 한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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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티라노는 턱뼈를 따라 구멍이 한줄이다. 그리고 치골의 구멍이 상악골의 턱뼈보다 크고 깊다. 하지만 악어는 구멍의 크기가 서로 비슷하며 구멍의 배열 패턴도 자세히 보면 티라노와 맞지 않다. 

또한 티라노의 이빨 교체 주기는 약 2년 주기인데 악어보다 훨씬 길지 않느냐,이빨의 법량질은 젖었을때 마모에 강한 특성이 있으므로 입술이 있었을 것이다!


라는 원패턴으로 논쟁을 물고 뜯고 반복한다





(이거 다 적을려고 하면 몇편에 걸쳐 적어야 할지 감도 안와서 생략)

(정 저 내용이 대략 궁금하다거나 추가적인 질문이 생길 경우 댓글로 물어보면 말해줄 수는 있다. 믿거나 말거나는 본인 판단이지만) 



2. 깃털이....있었을까?

예민한 부분이다. 이건 나름 조금 강조해서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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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다.

(짤은 긴 글 읽으며 심심해 하지 말고 한번만 읽어 달라는 메세지를 담아 구차하게 굳어버린 이 글의 분위기를 풀고자 심혈을 기울여 선-정)





나름 말하자면 어릴때는 있었고 크면서 없어졌다! 라는게 요즘의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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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티라노 피부 화석인데 이걸 보면 성체 티라노가 보송보송하게 깃털 파카를 껴입은건 아니라는걸 알 수 있다

게다가 상식적으로 당시 날씨에 보송한 깃털 파카 입으면 티라노 찜쪄 죽는다

하지만 나약한 새끼때에는 보온성으로 깃털이 있었을거란 주장이 있다, 신빙성도 넘치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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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런 귀여운 모습이었을꺼라 예상한다


만약에 깃털이 만약에 티라노에게 있었다 하면 극히 일부분(목or팔)주변으로 극히 한정되어있을것이라 학자들은 말한다

(그래서 후드 마냥 일부 부분에만 털난 티라노가 완벽히 사실이 아니라고 말 못한다)



글이 길어졌지만 강조할거는

1.성체 티라노는 보송 깃털 파카입은 모습이 아니다.안심해도 좋다

2.입술이 있는게 정배지만 아닐수도 있다.

3.과거 복원도에 비해 살이 찐것 같지만 근육이 찐 근육돼지다.


정도만 알아둬도 한 공룡 덕후들 앞에서 
1년 
정도는 나 티라노 복원도 나름 안다고 써먹을수 있을거다

(그 이상 지나면 새로운 의견들이 또 나오면서 갈아 엎어지고 뭐가 바뀔지 모른다)


추가적으로 티라노는 영화마냥 포효를 하는게 불가능했고 실제 울음소리를 복원해본 영상이 있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XcBoY_aEVj8&t=176s

(2분 44초 시작, 조금 더 생동감을 느끼고 싶다면 이어폰 사용 권장)


한번 들어보면 포효와는 다른 느낌이 온다는걸 알 수 있다. 


결론은 그냥 복원도 보지 말고 골격만 보면서 아이 이쁘다 하자. 그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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