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지표로'만' 보면 존나게 곤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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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눈사람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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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요약

정책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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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어진 자료는 2016~2024년 주가지수 지표인 코스피의 월봉이다.

저기서 두드러지는게 최저점과 최고점 사이 새빨간 양봉행렬이다. 저땐 코스닥도 같이 폭등했어


그럼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어떻게 될까?

문제 나간다.


Q. 해당 주가지수추이에서 보이는 양봉행렬을 이끈 것으로 가장 가까운 것은?

1. 트럼프의 대중무역전쟁이 끝나면서 대한민국의 수출이 증가하였다

2. 국내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어 가파르게 상승하였다

3. 우한폐렴 민생지원금, 중소기업 저이자 대출 같은 유동성 창출 정책으로 인한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되며 자연스럽게 올랐다.



정답은 모두가 알다시피

























3번이다.

저 장대양봉 행렬은 소위 돈뿌리기 정책을 통해 이루어진것으로 이같이 돈(=유동성)이 흘러넘쳐서 주식시장의 급격한 상승을 유동성장세*라고 함.

(* 주식 시장의 추세는 크게 4가지로 구성됨.


 돈 뿌리기로 오르는 유동성장세-실적이 좋은 기업만 오르는 실적장세-뿌린 돈을 다시 거두면서 내리는 역유동성장세-기업의 실적이 작살나서 내리는 역실적장세-다시 유동성장세로 가면서 반복)



이런 유동성장세의 특징은 '
개잡주도 같이 폭등한다.'
라고 할 수 있음. 그냥 돈이 남아도니까 대형주, 우량주 말고도 중소형주, 심지어 개잡주도 같이 올라감.



예시 들고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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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식 CBI 저 산봉우리를 보고 현재가와 비교시 고점대비 -95%인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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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우리기술투자

저점이 1145원, 돈이 풀리니까 고점에서 10배이상 13550원으로 떡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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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50* 이녹스 첨단소재

(코스닥 150: 전체 코스닥 종목 중에서 대표성이 강한 주식들만 150개 모아서 만든거. 코스닥 중에선 대형주)

저기도 미국 우한폐렴 최초감염 이후 돈 뿌리니까 4배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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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위 대형 우?량?주? 삼성전자도 ㅆㅂ 2배가 오름 ㅋㅋ



이 모든게 돈 뿌리기 유동성 공급에 의해서 촉발된 폭등장인거지, 경제를 잘해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됬다라고 보기 어려운게 대부분 학자들의 정론임.


한국만 그런거냐? 아니, 이게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어. 

골골거리는 유럽의 유로스탁스 50, 우한폐렴 초반 대처 실패한 미국의 S&P500, 눈내리는 나이지리아 러시아, 공산당이 일부러 버블 만드는 중국 상해종합, 잃어버린 40년 일본 닛케이, 전쟁 나기 일보직전인 대만 가권, 15억 인구빨 인도 니프티, 동남아 베트남 호치민, 정치적 대립 극심한 브라질 보베스파 모두 필사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상승했다고


하다못해 경제 씹창난 베네수엘라, 아프리카 우간다, 짐바브웨, 이스라엘이 주기적으로 씹창내는 팔레스타인도 저땐 다 같이 올랐는데


그럼 저거만 보면 전세계 지도자들이 모두 경제를 살린 놈들이 되버림. 그냥 돈 뿌리기만 했는데 경제를 살렸다고?


거기다가 돈 뿌리면 인플레이션 압박이 매우 매우 매우 커지는데 그걸 과연 경제 정책을 잘했다고 할 수가 있을까?


결론 3줄

1. 경제 상황은 정책이 매우 큰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다.

2. 정책 하나의 일시적 결과인 주식시장 폭등만 보면 잘못된 해석을 할 수 있다.

3. 따라서 경제는 함부로 판단하면 안된다. 지금 내가 쓴 글 조차도 나중에는 욕쳐먹고 있는 정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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