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들의 머리를 싸매게 한 문제의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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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나무그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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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단샤 만화상
일본의 대표 만화 출판사 중 하나인 코단샤에서 주최하는 1977년 시작된 유서깊은 만화상이다
소년 / 소녀 / 종합의 3 부문으로 나뉘며 유명 작가들이 심사위원으로 몇 개의 후보작들 중에서 수상작을 고르는 식인데, 2024년 종합부문 후보작에서 골때리는 일이 일어난다
후보1
최애의 아이
최애 아이돌의 자식으로 환생한 주인공이 연예계에서 활약한다는 내용의 성장물
후보2
메달리스트
피겨스케이트 선수를 꿈꾸는 소녀와 코치가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노력하는 스포츠물
후보3
다윈 사변
인간과 침팬지의 혼혈인 주인공이 테러리스트에게 맞선다는 내용의 SF 만화
후보4
칼과 풋고추
패전 이후 쇼와시대 일본에서 어쩌다 보니 결혼하게 된 두 사람이 요리를 통해 서로 알아가는 이야기
후보5
망향타로
세계가 멸망한 이후 콜드슬립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로드무비스타일의 만화
그리고 문제의 마지막 후보가
이녀석이었다
심사위원 의견을 보면 하나같이 '먼작귀는 다른 작품들과 스타일이 달라 심사가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을 위한 상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같이 이걸 도대체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머리를 감싸고 있다
특히 '안녕, 절망선생'의 작가인 쿠메타 코지가 남긴 코멘트가 인상적인데
"문제의 종합부문. 누구야 먼작귀 집어넣은거... 누가 어떻게 먼작귀와 다윈 사변을 비교하면 될 지 알려줬으면 좋겠다.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스파게티와 자전거를 비교하는 꼴이다'라고 당혹해하는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심지어 이걸 '만화'로 분류해도 되는 것인가, '철학'이 아닐까 같은 혼란까지 있었습니다."
결국 먼작귀는 명예의전당취급으로 제외하고 5작품만 심사해서 메달리스트가 선정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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