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작성자 정보

  • 은하수여행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bt3928d066a2cbed1168df4c6ed556febf.jpg



반갑다


오늘도 댓글창에서 왈가왈부를 나누고 있는 윾붕이들을 위해 내가 조사해왔으니


칫솔에 얽힌 역사와 여러 정보들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btdee839f8fc1c0a62bbb0a6a98eebd82a.jpg



우선 우리가 아는 형태의, 긴 막대기 끝에 이를 닦기위한 털을 촘촘히 붙인 물건은 당나라 시대부터 만들어졌음


주로 대나무 몸체에 뻣뻣한 돼지 털을 붙인 칫솔로 이를 닦았는데, 털이 너무 억세다보니 별로 편하지는 않았다고 함


이런 형태의 칫솔이 17세기 무렵 서양으로 건너가면서 귀족사회에서 크게 유행하게 되었고


영국의 골동품상이 1690년 말의 갈기로 만든 칫솔을 구매한 기록도 남아있다고 함











btac7bdd24e6fc3abde8be203c10b407de



하지만 양치질이란 세계의 여타 문화권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인류의 보편적 행동이었으며


환경과 재료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을 뿐, 모두 똑같이 치아 건강을 위해 닦는 도구로 만들어졌음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3500년 경 메소포타미아 유적지에서 출토되었고


기원전 16세기 이집트의 에버 파피루스(Ebers Papyrus)나, B.C 15세기 인도의 베다 경전(Ayurveda) 등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과 그에 필요한 도구, 사용법 등을 기록한 문헌들도 발견되었음











bt2f28f12bc5c52a2c9b23194c89c3e208



칫솔을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1780년 영국의 윌리엄 애디스인데


폭동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던 도중 너무 열악한 양치 도구에 불만을 품고


식사로 나온 소고기에서 뼈를 모으고, 간수에게 얻은 동물 털을 구멍 사이사이에 넣고 고정해서 칫솔을 만들어 썼다고 함


출소 후 이 경험을 살려 칫솔 공장을 세워서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고


그가 만들어낸 '위즈덤 칫솔' 은 오늘날에도 7천만 개 이상의 칫솔을 생산하고 있다고 함


그리고 현대적인 플라스틱 몸체에 나일론 모를 지닌 칫솔은 1930년 미국의 '듀폰' 사에서 만든 발명품임


치약의 경우 튜브에 담긴 형태로는 1896년 미국 콜게이트 社에서, 


소독약 성분을 넣은 것은 1908년 미국의 치과의사 윌러비 밀러와 뉴얼 젠킨스가 '콜리노스(Kolynos)' 라는 상표로 만들었다고 함












btdf35541ecc5a0ae9fdd105127b66b566.jpg



한반도에서는 칫솔질을 양지(楊枝)라고 불렀는데, 이는 버드나무 가지를 이용해 이를 닦았기 때문임


이것이 17세기 이후부터는 점차 발음이 변화하여 양치가 되었다가


다시 여기에 적절한 한자를 갖다붙여 기를 양(養) + 이 치(齒)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게 됨


한국에 현대적인 칫솔이 전래된 것은 1893년 인천에 일본인 치과의사가 병원을 열며 시작됐으리라 추측하고 있으며


치약의 경우 향약집대성에는 상심산, 동의보감에 백아약 처방이 기록되어 있어


치마분, 즉 이를 닦는 가루 형태의 치약을 이용한 것을 알 수 있음 

[ 읽기 : 0 / 쓰기 : 0 / 댓글 : 10 / 공유 : 50 ]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