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문제를 '접대의 관습'의 관점으로 바라보기

'접대의 관습'은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이유를 간단히 추측해보자면 교통도 통신도 원만하지 않은 상태에서 타지에서 온 손님이란 쥐톨만큼이라도 외부 소식이나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었고 또한 자기 자신도 언제 남의 집 손님이 될지도 모르고 법적 질서가 지금보다 약한 상태에서 싸웠다고 법으로 끝나고 말 리도 없고 사적 복수로 이어지기 쉬웠으니 일종의 상호확증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손님을 잘 대접하는 관습이 정착하는 것이 유리했기 떄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찌되었든 접대의 관습은 세계에 널리 존재했다는 것이고 왠만하면 다들 중요하게 지키지만 특히나 부족단위 사회를 비롯해 법적 질서가 더 약하거나 한 경우에는 그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는데 스웨덴게이트 사건에서도 보듯 평균적으로 선진국보다는 그렇지 않은 나라에서 이 관습이 더 철저하게 지켜십니다.(뭔가 선진국은 경우에 따라 유도리있게 해도 되는 나라가 있다면 후진국은 그딴거 없고 손님이면 닥치고 잘 대접해 정도?)

그리고 우리가 뉴스로 접하는 난민이란 대게 후자의 사례가 전자의 사례로 넘억는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접대의 관습에 따르면 주인과 손님에게는 상호간에 해치지 않으며 주인은 손님을 최대한 극진히 대접하고 손님은 또 최대한 예의를 지켜야 하는 의무가 존재합니다.(안 그러면 서로 못 믿거나 불쾌하게 하여 분쟁이 벌어질 수 있으니)

그리고 이를 난민 문제로 옮겨서 보면 난민들은 붋법 입국자이지만 동시에 어쨌거나 '손님'이며 따라서 접대의 관습에 따르자면 난민이 온 나라들은 싫어도 난민들을 일단은 책임져줄 의무는 있습니다.(거절할 수도 있긴 한데 충분한 이유가 없으면 야박하단 평을 받아 불이익이 있으니 사실상의 의무가 됨) 그러니 국가가 난민을 받아주는 것은 접대의 관습으로 보자면 막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손님도 주인이 손님을 해치면 안되듯 손님 또한 주인을 해치지 않아야 하며 접대받는 동안에는 예의를 지켜야 하며 이는 사실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 주인이 초청했든 안 했든 손님으로 왔는데 받아준 것은 '은혜'를 받은 것이므로(초청을 받았다면 초청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초청받은 것도 아닌데 받아준 것이 감사할 일) 당연히 그 은혜를 생각해서라도 주인을 해치지 않으며 예의를 차리는 것이 당연한 매너입니다.

다시 난민 문제로 옮겨서 보면 그런 고로 접대의 관습으로 해석해보면 국가의 의무가 난민들을 받아주는 것이라면(일단은) 난민들의 의무란 자기를 받아준 국가에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최대한 그 나라에 맞춰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범죄같은 거 저지르지 말고 조용히 자신들의 생업을 꾸려나가는 것이 난민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난민으로 유명한 이슬람권 국가의 경우 여기는 접대의 관습을 중요시하는 지역으로 종교적으로는 '손님이 찾지 않는 집에는 천사도 찾지 않는다' 할 정도라서 사우디에서는 인구 조사원들이 집집마다 방문할 때마다 접대를 받는 고충 때문에 손님 접대를 하지 말자는 광고를 할 정도였습니다. 그정도로 이 동네에서는 접대의 관습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그런 사람들이 난민이 되어 이웃나라로 넘어간 뒤 일부 사람이 보이는 행동은(종교를 핑계로 한 범죄, 자신들의 권리만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 등) 접대의 관습에서 봐도 매우 적절치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접대의 관습에서 손님이 주인을 해치려 할 경우 이정도로 중요시하는 동네에서는 옛날같았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여도 문제가 없었을 정도이니(아라비안나이트에서 알리바바를 죽이려한 도적 두목을 마르지아나가 바로 죽여버리는 것도 이 때문) 그나마 그런 우악스러운 면모가 사라진 현대이니 그러고도 무사한거지 그 시절의 면모가 있었다면 잘해봐야 도로 추방당하는 결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결론: 일부 난민들의 행태는 접대의 관습에서 본다면 가관이기 짝이 없으며 또 난민들은 그런 관습을 중시하는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많으므로 그런 행위는 그들 관점에서도 모순이다.

P.S.: 난민 문제로 유명한 유럽-중동의 경우 중동이 막장화된 원인은 유럽이 크게 작용하긴 했지만 그전부터 유럽과 중동은 천년 넘게 누가 더 잘못했다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싸워댄 관계라...(예시로 중동은 바르바리 해적을 동원해 유럽을 위협했고 이에 유럽은 구호기사단을 동원해 중동을 위협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