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자드의 소년가장은 언제부터 좆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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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하수여행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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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써보기로 함. 참고로 나도 코볼트 유입인 좆뉴비라 그 이전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명이 아닐 수도 있음




1. 그래서 하스 언제 망했냐?


-> 일단 하스스톤은 아직
안 망했음
.

1년에 3번씩(대략 4, 8, 12월) 확장팩(신규 카드 135장) 내주고,

추가로 3번씩(대략 2, 6, 10월)에 미니팩 (신규 카드 38장) 내주고,

밸런스패치도 매달 해주고는 있음. 심지어 주기 점점 떙겨서 다음주에 미니팩 나옴.

물론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것 때문에 곧 단물 빨아먹고 섭종하는 거 아니냐, 라는 말이 나오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계속 하는 중임.


하지만 여기서 망했다는 말을 ㄹㅇ 셔터 내리는 섭종이라는 뜻으로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고,

이용자수의 급감, '주변에서 하스 하는 사람 요새 못 봤다' 하는 그런 느낌으로 말하는 거겠지.



2. 그래서 하스 언제 망했냐고 이 돌스퍼거 새끼야


-> 여러가지 원인이 있고, 여러가지 시기를 잡을 수 있음.


사실 근본적으로 따지면 게임의 수명, 그 중에서도 특히 CCG게임의 수명 자체가 길어지기 어려움.

블아 원신 명조 등등의 가챠겜만 해도 일찍 시작해야 돈 덜 쓴다는 게 거의 정설이나 다름없는데,

CCG는 PvP가 메인인 게임인데다 계속 새로운 카드를 찍어내야 하고, 그 카드가 새로워보여야 하니까 점점 효과가 이상해지고 연계를 강제하게 됨.

유희왕도 극초기에는 매직 재머, 도적의 7가지 도구 이런 거 있다가 나중에 카드군 생기고 점점 복잡해지잖아? 비슷한 거임


그래도 하스는 모바일의 편의성, 90년대부터 쌓아온 워크 세계관 기반, 복잡한 효과들의 툴팁및 키워드화, 야생 개설로 인한 과금 스트레스 간소화 등으로 최대한 제동을 걸어보려 했지만, 애초에 게임 장르 자체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었던 거임.


굳이 몇가지 지점을 꼽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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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을 많이 받은 소위 '갓장팩' 이자 하스의 최전성기를 상징하지만

동시에 하스에서 30장의 싸움의 의미 없게 만든
'발견'
키워드를 만든 탐험가 연맹이 하스 망함의 싹이 되었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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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하나는 잘 뽑았지만 어그로덱이 너무 강했고, 그래서 기계들이 돌리는
오토 매크로 덱
(씹랄)이 창궐했던 카라잔.

이 때만 해도 오토가 너무 많아서 다는 못 잡는 줄 알았지만 사실 이때부터 오토 매크로는 사라지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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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우상으로 대표되는
무한밸류와 탈진면역
컨트롤이라는 아키타입이 실전성을 갖추면서

초반에 죽이기 vs 기모아서 죽이기 vs 막아서 이기기의 가위바위보가 더 이상 주먹이 보자기를 절대 못이기는 상성관게가 극단으로 갈린 가젯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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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한장으로 다 해쳐먹고 이기는
영웅 변신 카드
가 나오면서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걷게 되버린 얼왕기

이때까지는 그래도 주변에 하스 한다는 사람이 많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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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겜 시작하자마자 게임에 영향을 미쳐 카운터나 대비가 절대 불가능한
개전 키워드
가 나온 마녀숲,

그 뒤로 마녀숲의 그 지랄맞은 파워를 밀어내지 못한 폭심만만과 라스타칸까지 나오면서 이제 진짜 주변에 하스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게 됨.


내가 느끼기로 대부분의 사람은 마녀숲때 접기 시작했을 건데, 이것도 확실하진 않은 이유가

폭심만만, 라스타칸이 너무 망해버려서 마녀숲 메타가 1년동안 지속되었기 때문임.


그래서, 이때 망했음. 더 이상 유입은 잘 안 들어오고, 점점 하스를 접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면서

하스스톤의 파워가 줄었지.



3. 씨발 그래서 하스 언제 망했냐고 이 돌스퍼거 새끼야 세번째 묻는다


-> 아하, 유입이 사라진 때를 묻고 싶은 게 아니라 언제 인원수가 개꼬라박았는지가 궁금한 거구나. 

그건 진짜 간단한 대답이야.


사실 이 이후로도 메타는 문제가 많았음. 누구는 어떤 메타가 좆같아서 접었다, 저런 메타가 좆같아서 접었다, 같은 말을 많이 함.

근데 사실 이 시점에 와서는 메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음. 이미 메타가 좆같아서 접을 사람은 마녀숲때 대부분 접었기 때문에.

몇몇 접은 사람이 있을 수는 있어도 그게 천천히 뒤져가는 안락사 과정이지, 다이내믹한 꼬라박음은 아니었단 말야.


남은 사람은 모두 겜돌이였거든. 카드게임의 수명은 이미 다했지만, 사실 코어 카드 게이머한테 위에 있던 말은 대부분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어.

어쨋든 카드 게임으로서는 반드시 걸어야 하는 메타 변화였기 때문이거든.

발견, 무한밸류와 탈진 면역, 영웅 변신, 개전, 다 일반인이 보기엔 갸우뚱할 수는 있어도 카드 게이머한테는 이 정도는 되어야 딱지 칠 맛이 나거든.


그럼, 다이내믹한 꼬라박음은 언제냐고?

그건 바로 '게이머'의 역린을 건드렸을 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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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진짜 개뜬금없이 하스스톤은 1년동안 하나의 이야기를 6번에 걸쳐(상기했던 3번의 확장팩, 3번의 미니팩) 풀어나가겠다고 했음.


그래서 워크래프트 영웅들이 나오냐고?

아뇨. 하스스톤 고유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그럼 리노 잭슨, 패치스 같은 하스스톤 황금기의 추억속 캐릭터가 나오는 거임?

아뇨. 그동안 없었던 캐릭터라고 합니다.


새로운 캐릭터? 2020년 초에? 씨발 설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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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바이너리 (이 새끼로 만든 카드 3장 전부다 앰씹좆사기 불쾌한 필카로 나옴)"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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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새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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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이 발표하셨습니다.



PC자드의 마수는 하스에게까지 그 영향을 미쳤음


자캐딸을 카드 성능에다가도 존나 쳐놔서 메타는 정규 야생 할 것 없이 씹지랄이 났고,

스토리조차도 클리셰 덩어리에 불쾌하게 진행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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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를 좀 하자면
, 지금의 하스스톤은 저렇게까지 좆지랄나진 않았음.

개발진들도 저 때 이지랄나면 좆된다는 걸 알았는지, 그 뒤로는 모친 뒤진 자캐딸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카드를 내는 중임.

여전히 메타는 유입하기에 좋다! 라고는 절대 할 수 없으며 그런 날은 절대 안 올 거지만

이는 단순히 게임의 수명이 너무 오래 되서 일반인과 카드 게이머의 간극을 메울 수 없기 때문이지 하스가 병들었기 때문은 아님.


실제로 하스스톤은 카드 게임중에서는 아직도 꽤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게임이기도 함.

마블 라이벌즈가 오버워치를 범부 만들어버리고, 히오스가 롤에게 도전할려고 하다가 개쳐발렸지만,

하스스톤만큼은 마블 스냅이나 레전드 오브 룬테라가 오픈 반짝시즌 외에는 추월하지 못했음.

그만큼 인구는 적을 지언정 기반 자체는 아직은 살아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거임.


게다가 하스스톤은 올해로 11년째 서비스 중이기 



4. 그래서 3줄 요약좀


-> 원래 P2W 카드겜 자체가 수명이 있는데 이 정도면 망할 때가 된 거라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이며

-> PC자드의 마수가 하스스톤에도 손을 뻗쳐서 게임이 1년 통째로 작살이 났었다

-> 그래도 아직 정상영업중이다


5. 한줄 요약은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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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야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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