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의 260만원 정규직은 없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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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리법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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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260만원에 연봉인상도 첨부된 스웨덴의 정규직이 모집중이란 내용의 념글이 올라가 있지만
사실 이런 정규직은 없다 (두 가지 의미에서)
먼저 스웨덴에는 "AL 공학 부설 실험실"이란곳이 없다
Ai Lab이라는 스웨덴 사이트는 있지만 여기는 공학 어쩌구 하는 말이 안 붙어있다
사실 원래 내용을 소개한 기사를 봐도 AL 공학 부설 연구실 어쩌구 하는 말은 안붙어있다
대체 누가 가져다 붙인 사족일까? 신빙성을 더하려고 거짓말을 한 거 같은 느낌.
그리고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저거 공학적 연구가 아니라 "공공예술"이다. 제안한 사람도 예술가들이고, 어떤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서 이런 일자리를 제안한거다.
(교통부가 얽혀있는 이유는 그 제공하는 일자리가 역에서 일하는거라 그런거)
??? : 근데 그럼 일자리 만드는 주체만 사실이 아닌거지 저런 일자리가 있다는거 자체는 맞지 않음?
사실, AL 연구소인가 하는곳이랑은 상관 없이 나머지 내용들은 해당 시점에선 맞긴 했다.
Eternal Employment project라는 이름으로 Korsvägen역에서 매일 '근무등'이라는 이름의 형광등을 켜고 끄는것 외에는 뭐든지 하고싶은걸 해도 되는 일자리를 평생 갖게 하는 퍼포먼스성 일자리였던것.
공고가 나온 것은 2019년이었지만 2025년에 사람을 선발해서 2026년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었고, 월급은 시작월급 21600크로나(현재시점 한화 283만원 상당)에 매년 3.2%의 연봉인상 제공, 만약 직원이 퇴직하거나 은퇴할 경우 (본인의 선택으로 일을 그만둘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을 뽑아서 계속 일하게 하는 조건으로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근데 문제는 2022년에 교통부에서 예산 집행을 취소해서 시작도 못해보고 프로젝트가 문을 닫았음.
그래서 해당 직업 소개 페이지를 가면 링크가 깨져있고, 이런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폐기되었다는 설명 페이지만 남아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260만원을 평생 주는 정규직 일자리는 없다는거.
3줄요약
1. 공학 연구실에서 한 실험이 아니라 예술가들이 공공예술 퍼포먼스로 기획한거였음
2. 그렇지만 일 없이 평생 정규직으로 계획했던것까진 맞음
3. 그런데 일자리를 제공해줘야 할 교통부에서 예산을 취소해버렸고 일자리는 시작도 못 해보고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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