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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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노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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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기도

 

                   이성진 시인 



어느 이름 모를 들풀처럼 

모진 바람 억세게도 불어와 

힘에 겨워 허물어지는 참담한 고통 속에도

한번 눈 찔끔 감고 견디다 또 견디는 

그런 강한 힘과 인내를 주소서


화려하고 찬란한 소망 중에 

가장 약한 빛을 더 사랑하시는 

마음을 알게 하시어 

나 있는 그대로 

처한 상황 그대로를 지켜주소서 


아파서 울지 않게 하시고 

다른 마음 약한 이들의 가슴을 적셔주는 

소중한 단비 같은 마음으로 안타까워 할 줄 알고 

그 가슴 아픔에 눈 시울 적실 수 있는 

뜨거운 마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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