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났는데 명절을 즐기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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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빛아저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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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은 사고 났는데 왜 애도 안하고 놀러감?" 


와 같은 개소리를 들으면 우리는 왜 화가 나는걸까?


그리고 대체 가족도 친분 있는 사이도 아니면서 왜 저 사람들은 남들에게 잣대질을 못해서 안달일까?


설마 그들만이 선천적으로 우수한 공감능력을 타고나서 가르침을 주려는 걸까?


..




뭐, 당연히 개소리다.

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을 위해 애도하면서 뛰어난 윤리적, 도덕적인 가치를 지닌 자랑스러운 나 자신이니까


저 사람들 대부분의 목적은 자신들의 도덕적 우월감을 과시하고 자신과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을 색출해서 까내리면서 우월감과 만족감, 안도감을 얻는 것이고 


각종 사건 사고들은 이를 위한 좋은 기회일뿐이라고


혹은 자신들이 속한 집단의 뛰어난 사상에 공감하지 않는 분자들을 색출해서 까내리기 위함일수도 있고


어쨌거나 얘네한테 실제 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공감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고.


그리고 우리가 이 사람들에게 좆같음을 느끼는 이유는 여기에 있음.


누구보다 피해자에 관심도 없고 이용할 생각만 가득한 것들이 피해자 운운하고 있으니까 그런거임.


즉 언제나 그렇듯ㅡ 내로남불임


공감 능력이 있는 척 모방하는 소시오패스들이 오히려 멀쩡한 사람들에게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고 잣대질하는 꼴이라고


그리고 실제 피해자들은 슬픔을 잊고 추모하기 바빠서

"내 가족이 피해를 입어서 내가 슬프니까 너네들도 명절을 즐기면 안돼!" 

혹은 사건과 관계도 없는 사람들에게 대고

"넌 왜 애도를 안하냐?" 와 같은 발상은 생각도 못한다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혹여 자신이 아는 지인이 위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상당히 위험한 사상을 가졌으니 멀리하는게 좋겠음.


아무튼 이렇게 실제 피해자들이 아닌 오히려 제 3자가 나서서 분탕치는 케이스들은 언제나 한결같은 좆같음을 유발함


대표적으로 

흑인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백인 여성집단,

위안부의 아픔에 공감하는 젊은 세대 페미니스트 등이 있겠음.


생판 아픔을 겪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피해자들의 대변인으로 나서서 호소하는 판국을 보면 도대체 경악을 금할 수 없게 만듦


이쯤되면 국가차원에서 대중들이 뭐에 격분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서 고의적으로 분탕을 치고 있다고 봐도 무방 하다고..



애초에 정상적인 사람은 설계부터 혈연관계 및 가까운 가족과 친구의 관계를 벗어나면 타인의 아픔에 쉽사리 공감할 수 없음


당연히 아프리카에서 애새끼 한명 죽을 때마다 부모님을 떠나보냈을때와 같은 슬픔을 느꼈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을테니까.


물론 그 정도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가벼운 공감은 할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그 정도의 안타까움은 표현할 것임.


이는 기본적인 예의이고,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니까



그런데 호의를 둘리로 보듯이, 예의있는 행동을 당연한 의무라고 착각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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