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위경 "도마유아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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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숨소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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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경은 토마스 유아 복음서란 문헌으로, 예수의 어린 시절 일대기를 다룬다
놀랍게도 예수가 학교가기 싫다고 선생 패죽이는 저딴 내용을 몇세기동안 진지하게 진짜취급했다
그런 이유로 정경정리작업 할 때 제일 먼저 나가리됐다함
종교에 문외한이거나 기독교를 약간 이상한 쪽으로 믿는 사람들에겐 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책인 성경을 '감히' 바꾸는 게 의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어느 종교나 마찬가지로 기독교의 성경은 처음부터 그렇게 정해진 게 아니고 후대에 여러 기독교 문헌들을 모아 진위 여부, 신학적 가치 등을 판별해 현재의 73권(가)/66권(개)을 정경으로 편찬한 거임
애초에 유대교면 몰라도 기독교는 저걸 딱히 손도 대면 안되는 성스러운 물건 취급하지도 않는다. 좀 더 소중하게 다루긴 하겠지만.. 교회 가보면 형광펜 긋고 포스트잇 붙이고 다 함 공용성경에 침묻혀서 넘기는 할매는 뭐야 씨이발
그리고 나머지, 신학적 가치가 없거나 진위 여부가 불투명해 정경에서 빠진 것을 외경이라고 함
위에 가톨릭과 개신교의 성경 권수가 다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몇몇 외경은 교파에 따라 정경으로 취급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이를 제2경전이라고 해 준다
조작된 문서라고 판별되어 정경에서 빠진 위경 중에는 이렇게 어이없는 내용도 많음
여담으로 가톨릭은 개신교에 비해 정경 조건이 느슨한데, 개신교는 정경으로 받아들일 명확한 근거가 없으면 외경취급하는 반면 가톨릭은 심지어 위경으로 판단됐을지라도 기존 정경과 모순이 없고 기독교적으로 의미가 있으면 정경으로 해줌
개신교에선 심지어 저자가 명확하더라도 논리가 부실하다, 내 신학 사조에 맞지 않다며 성경에서 빼자는 주장도 있었음
이런 정경/외경 시비는 당연히 교파간 분쟁의 원인이 되는데, 동아시아에서 주로 믿는 대승 불교는 아예 모든 경전이 정통불교와 다른 위서라는 평을 듣고 있어 이를 변론하는 게 대승 불교의 큰 난관으로 알려져 있음. 이를 대승비불설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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