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인플루언서들 난리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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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빛아저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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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에 MegaLag이라는 사기 폭로 유튜버 채널에 영상이 하나 올라옴
크롬 익스텐션 중에 honey라는 "무료" 익스텐션이 있는데, 온라인 쇼핑을 하면 마지막 결제 페이지에서 '적용 가능한 모든 쿠폰'들을 찾아보고 '가장 효과 좋은 쿠폰'을 자동으로 적용해준다고 광고함.
그리고 허구한 날 붙는 VPN 광고들처럼, 이 익스텐션도 온갖 스트리머/유튜버들한테 광고를 붙였음.
사실 말만 들으면 별로 문제 없는 것처럼 보임. 시청자는 할인코드 받아서 좋고, 인플루언서는 광고비 받아서 좋을거 같으니까.
근데 알고보니 이 익스텐션이 굉장히 수상한 동작을 하는게 드러남.
원래는 유튜버들이 주는 광고 링크 클릭하면 url에 추천인으로 그 링크 출처가 남고 쿠키에도 남음.
근데 저 익스텐션에서 '쿠폰 찾기'를 클릭하는 순간
원래 쿠키를 지워버리고 자기네들 추천인으로 등록된 쿠키로 덮어씌움
즉, 유튜버/스트리머들 광고비 뜯어서 그걸로 수익내고 광고 주고 있던거임;;
honey 제휴/비제휴 인플루언서 가리지 않고 수익이 줄어들게 됨. 쿠키 덮어쓰기는 원본 쿠키를 가리지 않으니까.
적용 가능한 할인 쿠폰이 없어도 결제 단계 창에서 이 honey 익스텐션이 알림을 띄우고, 뜨는 알림을 클릭만 하면 무조건 덮어쓰기 때문에 인플루언서 입장에선 뭐 피할 방법도 없음.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사용자는 피해 보는거 없는걸로 보임. 어차피 할인은 받거나 안받거나고, 광고비는 누구한테 가던 알빠 아니니까.
근데 알고보니 사용자한테도 사기치고 있었음.
honey가 주장하기로는 '가장 좋은' 쿠폰들을 찾아서 제공한다고 했음.
하지만 폭로 유튜버가 찾아본 결과 더 좋은 쿠폰을 찾은 경우도 많았고, honey가 '쿠폰 없어요' 한 결제처에서도 쿠폰이 있던 경우가 있었음.
심지어 사용자가 '니네가 못찾은 더 좋은 쿠폰 있는데?' 하고 제출하면 검토해서 추가한다고 해놓고선 딱히 DB에 추가하지도 않음.
파트너로서, honey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컨텐츠에 대한 컨트롤을 갖게됩니다.
알고 보니 온라인 판매처들하고 제휴해서 '사용자들한텐 가장 좋은 할인이라고 하고 적당히 낮은 할인율 쿠폰만 적용하게 해드림' 하고 있던 거임.
정리하면
1. 제품 추천인 링크 훔쳐서 인플루언서들 받을 광고비 대신 받아감.
2. 사용자들한테는 가장 좋은 쿠폰 자동으로 적용시켜준다고 광고하고, 뒤에서는 쇼핑몰들한테 할인쿠폰 할인율 낮은거만 적용시킬 수 있다고 광고해서 제휴비 받아먹음.
아, 그리고 저 honey는 페이팔 자회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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