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M 사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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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 늑대 302M 이야기를 먼저 읽을 것.
드루이드 팩의 최후
한편 302M이 떠난 드루이드 팩은 그리 좋지 못했는데 302M이 사망한 2009년 10월, 드루이드 팩은 9마리의 새끼들이 전멸한데다 알파인 480M의 짝. 569F까지 죽었습니다. 이는 심각한 위기였는데 암컷이 죽자 480M은 새로이 암컷을 맞이해야 했지만 드루이드 팩에 암컷이라고는 다 자기 자식들이거나 형인 302M이 남긴 자식들 뿐인지라 새로에 베필이 될 늑대가 없었고 한동안은 무리를 지키며 딸들을 노리는 젊은 수컷들을 쫓아냈지만 결국 배우자가 없는 문제를 이기지 못하고 12월에 무리를 떠났고 다음해 3월, 부패한 시체로 발견됩니다. 부검 결과로는 1~2월중에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드루이드 팩에 수컷이라곤 480M 뿐이었고 때문에 유일한 수컷인 480M이 죽은 드루이드 팩은 여러 그룹으로 분화하게 되고 분화된 각각의 그룹들은 머릿수 부족으로 정상적인 사냥이 불가능해져 남이 먹다 버린 고기를 먹으며 연명하지만 이 때문에 타 무리들과의 충돌이 잦아진데다 진드기까지 겹쳐(앞서 새끼들이 죽은것도 대부분 진드기 때문) 대부분 죽고 소수의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타 무리에 편입되어 드루이드 팩이 소멸하였다고 합니다.
2011년의 늑대 판도. 드루이드 팩은 완전히 몰락하여 사라졌고 블랙테일 팩이 북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캐니언 팩은 중부에도 영토를 걸쳤으니 제외)
블랙테일 팩의 몰락
한편 블랙테일 팩에서는 302M 사후 778M이 뒤를 잇는데 이 778M은 2007년생으로 480M의 자식, 즉 302M에게는 조카인 셈으로 삼촌이 블랙테일 팩을 만들 때 함께 따라간 건국공신(?)인 셈입니다. 302M 사후에도 블랙테일 팩에는 행운이 겹겹이 찾아와 2009년과 2010년에 새끼들이 무사히 살아남아 2010년 후반기에 이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 북부의 늑대들 중에서는 가장 강성한 세력이 되는데 이게 무려 2009년부터 엘크의 개체수 감소로 늑대들간의 분쟁이 많아졌음에도 이랬다는 것입니다.
2011년은 블랙테일 팩의 전성기로 8마일 팩까지도 쫓아내고 남쪽의 강대한 캐니언 팩의 침공도 저지하며 잘 나갔지만 엘크의 개체소 감소는 어쩔 수 없었는지 이를 기점으로 블랙테일 팩도 쇠락하게 되는데 어느정도냐면 2012년에는 무리에 778M외 3마리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2013년에 이르면 778M과 그 짝인 693F밖에 안 남았고 그나마도 11월에 693F가 타 늑대들에게 죽자 778M은 혼자가 됩니다. 하지만 778M은 다른 늑대 4마리(성체 수컷, 암컷 각각 하나와 새끼 둘)를 끌어모아 무리를 재건하려고 했습니다만 2014년, 하필 팔팔한 수컷이 떠났기 때문인지 결국 무리에 새끼는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778M은 그해 말, 슬라이드 팩에 합류해 그 무리의 알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778M은 사냥꾼에게 사냥당하여 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778M의 최후를 끝으로 드루이드 팩 출신의 늑대는 모두 전멸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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