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지곡이 부른 뜻밖의 스노우볼
작성자 정보
- 달빛늑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36 조회
- 목록
본문
금지곡은 말 그래도 사회 통념에 어긋나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내용등등으로 인해
부르지 못하게 했는데
한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금지곡이 등장하게 된 건
192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이었다
아리랑, 봉선화, 눈물젖은두만강 같은 노래가
한민족 감정을 고취시킨다는 이유로
일제에서 금지시킨 게 금지곡의 시작이었다
625전쟁이 끝나고 분단이 되면서
월북한 음악인들의 곡은 무조건 금지곡이 되었는데
1967년에 음반 사전심의가 법제화되면서
창작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 내용이 사회 통념에
어긋나거나 정치적 비방이 들어갔다고 판단되면
무조건 금지곡 딱지를 붙였는데
대표적인 곡들로
송창식의 왜 불러 : 감히 반말을 한다
배호의 0시의 이별 : 그때 이별하면 통금위반
이금희의 키다리미스터킴 : 당시 대통령에 대한 조롱
김민기의 아침이슬 : 붉은태양?! 너 빨@갱이
한대수의 물 좀 주소 : 물고문 풍자 의도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 사회불신 조장
등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가사가 왜색이다 창법이 왜색이다 같은
별별 말도 안되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
이런 금지곡들은 외국 곡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었는데
비틀즈 퀸 레드제플린 같은 당대 가수들의 곡들도
내용상 좋지 않다 판단되면 무조건 금지곡으로 해서
특히 보헤미안랩소디 킬러퀸 등이 봉인당한 퀸은
1984년에 내한공연을 취소해버리기도 했다
이 금지곡은 뜻밖의 스노우볼이 되기도 했는데
비틀즈의 곡 중에서
Norwegian Wood라는 곡이 있다
내용은 대충 노르웨이 가구를 가진 여자 집에 초대됐는데
여자가 뜨밤도 보내주지 않고 자기를 욕조에서 재우고
다음날 먼저 집을 나가버리자 빡친 남자가
집에 불을 질렀다는 내용이라서 금지곡을 먹였는데
그래서 이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번안되어서 한국에 출판되었다
작가 하루키는 이 제목을 좋아하지 않아서
꾸준하게 원 제목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한국에서 하루키의 인지도를 가져다준 제목이라는 이유로
쭉 거절당해오다가 최근에서야 원 제목을 찾았다고 한다
[ 읽기 : 0 / 쓰기 : 0 / 댓글 : 10 / 공유 : 50 ]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