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터가 약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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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빛아저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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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치토스 광고는 늘 이런 식이었다. 

체스터가 치토스를 쫒아감, 이런저런 억까를 당해서 놓침, 치토스, 언젠간 먹고 말거야!
그냥 사먹어라

대체 광고 주인공이 왜 저렇게 억까를 당할까? 그것도 대형 고양이과 맹수인 치타를 모델로 만들었고 선그라스가 잘 어울리는 상남자형 캐릭터인데



주인공으로 나온 게임 OST도 상남자스럽다.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주인공인 체스터가 치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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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의 체급은 이 정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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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의 사냥 성공률은 이 정도다.

오, 망캐가 아니라 갓캐 아님? 스탯 분배 잘 했네!


아니다.


야생에서는 사냥이 다가 아니다. 먹이를 지키는 능력도 중요한데 치타는 전투력이 눈물나는 수준이다.

대충 힘이나 공격력 최소 요구치 찍어놓고 나머지 스피드 올인 했는데 스태미너도 안 찍은 망캐 수준이다.


치타의 눈물나는 전투력은 무려 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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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자나 표범은 물론이고, 비비 원숭이들한테도 기껏 사냥한 먹이를 삥 뜯기는 정도의 전투력임.

2. 하이에나는 물론이고 대머리 독수리들한테 조차 치이고 밀림.

3. 가젤 같은 대형 사냥감을 잡으면 숨통을 끊을 치악력이 없어서 질식시켜서 죽임. 반면 재규어는 사냥감의 두개골에도 구멍을 내버릴 수 있고, 표범은 사냥감의 목을 단번에 부러뜨림. 숫사자는 앞발 펀치 한 방으로 하이에나 따위는 주님 앞으로 특급배송 보낼 수 있고, 호랑이 역시 앞 발에 한 방 맞으면 사람은 즉사하면 그나마 다행이고, 기적적으로 의식이 남아봤자 저항불가 상태가 되는 수준임.

4. 다큐멘터리에서 수컷 가젤을 다 잡아 놓고도 숨통을 끊지 못해 역관광 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함. 결국 사냥도 실패하고 이 때 입은 부상으로 생존도 실패함.

5. 이런 눈물나는 전투력을 지니고 있기에 사냥에 성공하면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자리를 떠남.
찐타


전투력에 관해서는 이런 내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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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오는 카라칼이 누구(?)시냐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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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


치타 체급을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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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치타가 이런 습성을 갖는 것은 성장과정에도 원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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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치타는 태어나서 몇주 사이에 죽을 확률이 무려 90%다.

눈치도 빠르고, 속도도 빠르고, 이승탈출도 빠르고 아무튼 다 빠른 애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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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멸종 마저도 빠를 것 같음.

점점 예능이 아니라 다큐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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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큰고양이라고 하기엔 나무타기도 못 한다.

단거리 달리기에 스탯 몰빵해서 발톱이 고양이과와는 다르다. 
고양이과 맞는데?


사실 육식동물인 체스터가 치토스나 쫒아다니는 건 생존경쟁에 밀려나서 살아남기 위한 발악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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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체스터는 행복해졌으니 다행이다.
역시 사먹는 게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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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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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의외의 기업 비밀


체스터가 마스코트가 된 것은 치타가 사람에게 친근한 동물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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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야생에서 치타가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은 아직까지 보고된 바가 없다. 애초에 찐타, 아니 치타들은 대부분 야생이라면 사람을 보고 먼저 피한다. 의외로 사람도 체급이 낮은 편은 아니기도 하고.

다만 사육상태에서라면 사람을 공격해 부상을 입힌 사례는 충분히 존재하는데 대체로 동물원 방문객이 치타우리(외계 아님)까지 기어코 들어갔다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라고
 정당방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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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관계라 현지에서는 이런 취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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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예 이 정도로 기술되어 있었다.

확실히 맹수 취급은 아니다.



대충 '우리 애 안 물어요'의 치타 버전


다만 그렇다고 진짜 초원 고양이 취급은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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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은 습성을 아니 초원 고양이 정도 취급을 할 수 있는 거다.



현지에서는 포토 그래퍼들에게 든든한 동료가 되어 준다고도 한다.

그리고, 좆간들은 또 좆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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