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에 맥도날드가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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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 삼각지대"로 유명한 영국령 버뮤다 맞음.
버뮤다에 맥도날드가 없는 이유는,
이전에 1985년에 버뮤다 주둔 미군을 위해 기지에 생겼는데 미군 기지가 1995년 9월 폐쇄되면서 같이 철수함.
계속 영업할 수 있을 텐데 왜 철수했나면 버뮤다엔 "외국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장사를 할 수 없는" 법률이 있기 때문임.
1977년 제정된 법률로, 이 법률을 어기고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열 시 5,000 버뮤다 달러(약 70만 원)의 벌금 혹은 6개월의 징역 혹은 둘 다 지게 된다고 함.
그렇다고 맥도날드가 인기가 없던 건 아니어서 1991년 9월 미군 기지에 민간인 출입이 되었던 어느날엔 무려 섬 즈민의 10%에 해당하던 6,000명이 맥도날드를 찾았다고 함.
그래서 1995년 12월, 여당의 버뮤다 연합당의 전 총리인 존 스완과 그가 운영하는 그레이프 베이 유한회사가 맥도날드를 유치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고 정부가 이를 승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의회가 뒤집어짐.
버뮤다 연합당은 의견이 분열되어 3명의 부서 장관을 비롯한 5명의 연합당 의원들이 야당인 진보노동당에 서며 그들이 과거 1977년 냈던 해당 법률을 지지하며 소송을 거며 스완이 족벌주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음.
스완은 대법원 판결에 항소하여 항소심에 승리했지만 이후 다시 재항소로 판결이 뒤집히고 영국 추밀원까지 가서 추밀원이 법률을 지지하며 사건이 끝남.
사건은 후폭풍을 남겨서 1997년 데이비드 사울 총리가 1년 조금 재임한 뒤 사퇴하였고, 1968년부터 정권을 차지했던 여당인 버뮤다 연합당이 1998년 총선에서 져서 진보노동당이 2012년까지 여당이 됨.
해당 법률은 지금도 남아있어 1970년 개업한 KFC를 제외하고 지금도 버뮤다엔 맥도날드, 서브웨이, 버거킹, 타코벨, 스타벅스, 피자헛이 없음.
대신 파젯 구 130번지에 "Ice Queen"이라는 햄버거+감튀, 프라이드치킨,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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