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의 와포루(27세)
답없는 폭군이기는 하지만 의료쪽에서 보면 물론 자기에게 충성 안 하는 의사들을 몽땅 추방하는 막장성을 보여주지만 달리 말하면 자기에게 충성하는 의사는 남겨놓았다는 거고 거기다 '처단'이라는 말을 하지도 않았으며 죽이 의사도 히루루크 같은 돌팔이 의사였고 무엇보다 얘는 적어도 '합법적으로' 의사들을 추방한 것(안 그대로 전형적인 군주국이었는데 특히나 와포루 시절 드럼섬은 '왕의 뜻대로 안되는 녀석은 죽인다' 라고 하는 나라였으므로.)이고 모든걸 명확히 자기 주도적으로 했기에 일 터뜨리곤 해결할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행동만 하다가 '위헌' 행동으로 의사들을 향해 '처단' 하겠다고 한 누구보다는 분명히 낫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번외로 얘는 왕으로서의 재능은 빵점이지만 사업가 재능은 백점이라 별 생각없이 시작한 완구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려 나라까지 세운 천재에다 한번 고생하고 나서는 사리분별이 조금 되는쪽으로 개선되어서 정치를 못하는 대신의 재능이 있는지도 의아하고 아직도 정신 못 차린 누구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 '지도자' 로서의 능력도 와포루쪽도 꿇리진 않는 것이 동토의 땅인 드럼섬에서 세계정부에게 바쳐야 할 막대한 천상금 한 번 안 밀리고 자기 나라와는 연관도 없는 일에는 안 엮이려고 한데서 보듯 '강대국의 최소'에 꼽히는 국가를 빈말로라도 잘 다스렸다고 할 수도 없는데 그것도 모자라 굳이 개입하지 않아도 될 일에까지 개입하려고(평시라면 모를까 나라 상황이 별로인데도) 하는 누구와 비교하자면 와포루가 결코 못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꿈꾸는고래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