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전통 도자기 수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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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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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하게 쓰이고 신뢰성 높은 방법


깨져나간 부분의 테두리에 자그마한 홈을 여럿 낸 다음 양각정(거멀못, 스테이플러 심처럼 생겼음) 여러 개를 가열해서 팽창시킨 채 박아넣어 고정하는 방식임


이러면 금속이 식으면서 수축해서 깨진 단면이 견고하게 맞물리는 데다 쉽게 풀어지지도 않는다고




2. 포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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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싸기수리라고도 부르며, 주전자 뚜껑이나 물부리, 컵 둘레 등 이빨이 쉽게 나가는 부위를 수리할 때 쓰는 방법


이빨이 나간 곳을 금속으로 덧씌우면서 아예 그 둘레를 싹 금속으로 감싸버려 이후의 파손까지 예방하려고 할 때 쓰는 방법임




3. 첩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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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 도안(화)을 덧댄다(첩)는 뜻으로, 도자기가 패이는 방식으로 파손되거나 이빨이 나간 부위가 포변법으로는 커버가 안되는 수준일 때 주로 쓰는 방법


패여나간 부위의 크기와 비슷하게 금속으로 꽃이나 나비 등의 장식을 만들어서 덮어씌워 장식효과를 더하는 식으로 흠결을 없애고 수리하는 방식임




4. 금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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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난이도가 높고 화려하며 수리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법


투명한 옻을 접착제처럼 사용해서 깨져나간 조각들을 접합하고 굳혀서 고정해준 뒤, 옻이 굳으면서 줄어들어 생긴 홈 위에 금속을 도포해서 매끄럽게 마무리하는 방식임


이때 보통 도포하는 금속은 가공이 쉽고 장식적 효과가 우수한 금이나 은을 사용


15세기 무로마치 막부의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아끼는 도자기가 깨져서 송나라로 보냈는데, 돌려받은 도자기가 국정법으로 수리되어 있는 걸 보고 무쌩겼다고 화나서 도자기 기술자들더러 예쁘게 수리하는 기술을 만들라고 닦달해서 탄생한 기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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