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특이한 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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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수여행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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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문화권에서는 한자가 너무 복잡한 관계로 획을 간소화하거나 변형시킨 약자가 많이 사용됨. 한국 역시 한자를 많이 쓰던 시절에는 이런 약자가 널리 쓰였음. 이 중 특이한 약자가 있는데 바로 한글을 끼워넣은 약자다
원래 한자 圖(그림 도)
圖를 간략하게 쓰기 위해 그냥 한글을 합쳐 넣었음
의외로 가벼운 글뿐만 아니라 이런 지도책이나 설명서, 조감도에도 사용될 정도로 널리 쓰인 약자임
1짤은 잘 보면 나라 국(國, 国, 囯)도 약자로 적힘
원래 한자 盧(성씨 노, 목로 노)
마지막 사람이 들고 있는 한자를 보면 그냥 안에 한글을 끼워넣었음. 다른 사람들의 성씨와 달리 매우 복잡해서 당시 시사만평 등에서 저런 형태의 盧자가 약자로 쓰임
참고로 마지막 말풍선에 든 한자도 약자인데 鄭(정나라 정)의 약자인 郑임(당시 둘이 합치기 전이었음)
이런 야매약자는 유럽을 歐로 줄이는 것처럼 주로 줄임말로 한자를 쓸 때나 한자를 맞춰넣어야 하는 때에 자주 쓰임
정식 약자로는 취급되지 않으며, 따라서 한자검정시험의 약자문제에서 쓸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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