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아들에게 NTR 당해준 아버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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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늑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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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우코스 1세(셀레우코스 왕조 창건자): 여보게, 날 좀 도와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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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시스트라투스(의사): 예 전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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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안티오코스가 갑자기 아프다며 밥을 안 먹는다네ㅠㅠ 우리 아들 어쩌면 좋으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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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번 진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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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오코스(셀레우코스 왕조 2대왕):(딱 봐도 안 좋아보이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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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계속 지켜보다가) 그래! 알겠다! 왕자님은 상사병에 걸리신 것이구나. 그런데... 도대체 누굴 사랑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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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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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왕비님, 오셨습니까?


???: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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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토니케(17세): 제 아들 어떤가요? 나을 수 있는건가요? 흑흑


???: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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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복잡하긴 한데 잘 될겁니다. 왕비님.


???: 어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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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럼 믿고 기다릴게요. 남편도 많이 걱정하고 있어요ㅠㅠ(돌아간다.)


???: 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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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계속 어억 소리 내는게 누구야? 이 심각한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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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허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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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자님? 갑자기 왜... 아, 왕비님께 심려를 끼치는 것 같아 그러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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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말 못해! 잊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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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 잠시... 그... 그럼...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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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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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실화냐 이게...) 그... 왕자님, 제가 어떻게든 왕자님을 낫게 해 드리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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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가능하다는 건데!!! 내가 내
새엄마
를 짝사랑하는걸 아버지가 알면 어떻게 생각하실거 같아? 다 관둘래! 나 죽을꺼임!(참고로 왕자랑 의사랑 둘이 친구 관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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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저만 믿고 계십시오.


(셀레우코스 1세를 찾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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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 드디어 왕자님이 왜 아픈건지 알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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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정말인가? 말해보게 대체 뭐가 문제였나? 내 아들 나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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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죄송합니다만 왕자님은 상사병에 걸려 계십니다. 이거 가망도 없고 치료도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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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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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왕자님은 제 아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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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음... 거... 미안하게 되었네만 그럼 자네가 아내를 포기하고 안티오코스에게 주면 안 되겠나? 자네는 내 아들의 친구이고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그거뿐이라는걸 자네도 잘 알지 않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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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 새끼가?(안 됩니다. 전하라면 만일 왕자님께서 스트라토니케 왕비님을 사랑한다면 지금 하신 말씀대로 하실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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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뭔가 반대로 나온 것 같은데)
하늘과 땅에 맹세하겠네. 나는 나의 모든 노력을 다하여 왕자가 스트라토니케를 사랑하게 만들겠네. 안티오코스를 살릴 수 있다면 기꺼이 내 왕관마저 내던질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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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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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설마 왕관? 내 아들이 왕관성애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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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왕관 말고 스트라토니케 왕비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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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잠깐, 그럼 내 아들이 짝사랑하는게 내 아내, 스트라토니케였다고? 리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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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금 왕자님 보이는 행동 보니까 확률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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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그렇게 하지. 다들 모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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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학당 그림이지만 봐주세요.

전하, 무슨 일로 불러모으게 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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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라, 오늘 중대 발표를 하겠다. 내 아들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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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아버지가 그걸 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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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아픈 왕자님이? 어... 혹시 상사병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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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상사병의 치료약이 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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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사람과 이어지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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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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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상대는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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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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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전하, 지금 저희들 귀가 잘못 되었나 봅니다. 방금 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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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 스트라토니케
라고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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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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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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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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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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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전하 그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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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긴 한데 뭔가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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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보, 그래도 저 당신 애까지 낳았다고요. 그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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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토니케, 그대는 아직 나이가 적지만 나는 나이가 이미 쉰이 넘었소. 늙은 나보다는 젊은 내 아들이 더 알맞은 배우자일 것이라고 생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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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래도 보통 이럴때면 제게 화를 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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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버지라는 거다 아들아. 너를 살리기 위해서 아빠는 못할게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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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흑... 아부지... 저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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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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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흑... 명심하겠습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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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둘은 결혼하게 되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차남이(장남은 반역 혐의로 처형당함) 안티오코스 1세의 뒤를 이어 셀레우코스 왕조의 3대 왕인 안티오코스 2세로 즉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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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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