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을 공유하는 세대라도 의견이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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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리법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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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에 그 세대에 속한다고 무조건 이러진 않음
보통 직전 세대의 사상은 큰 이변이 있지 않는 한 바로 다음 세대로 대물림됨
그러나 뒷세대가 성장한 이후 그 사상을 넘겨준 앞세대와 만났을 때는 의외로 상당히 많은 의견충돌이 생긴다
흔히 뒷세대가 우리때와 변질됐다고 생각하는 앞세대와 앞세대의 불합리에 실망한 뒷세대의 구조로 이어짐
이런 충돌의 특징이라면 득표율 등 수치상으론 잘 안 보이지만 은근히 크게 존재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60년대생과 70년대생,
90년대생과 00년대생이 있음
60년대생은 운동권 세대로 대학을 중심으로 하여 민주 등을 외치고 당시 기득권층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음
그러나 70년대생이 대학에 갔을 때 본 운동권의 모습은 그들이 기대하는 것과 달랐음
운동권은 여러 사고를 일으키고 있었고, 70년대생이 사회에 나온 90년대엔 운동권식 시위는 완전히 몰락했음
반면 60년대생의 눈에 보인 70년대생은 자기들이 이룩한 운동권을 훼손하는 변절자였음
그래서 70년대생은 60년대생과 유사한 스펙트럼을 보이면서도 정작 60년대생과는 충돌을 일으키는 세대가 됨
90년대생은 80년대생과 함께 우리가 아는 인터넷 문화를 활발히 만들어온 세대임
그러나 그 인터넷 문화의 부흥기와 절정에는 좋은 일만 함께한 건 아니었고 페미나 일베같은 악재도 있었으며 이에 대한 여러 말들이 오고간 시기였음
00년대생은 90년대생의 뒤를 이어 각자 그 사상들을 따라갔으나 문제는 00년대생은 90년대생과는 상황이 달랐음
저출산이 본격화됐고 학생인권이 강화됐으며 교권추락이슈가 터졌고 인터넷과 사회의 풍경도 이전과 달라졌음
특히 중요한 건 00부터는 이전의 사회관이 전혀 먹히지 않는 세대가 됨. 결혼이라던지 취직이라던지 내집마련이라던지 이전의 모든 사회관은 90때 산산조각났고 그 부서진 사회관이 00에 자리잡고있었음.
젠더 갈등 문제 등에서 00년대생은 90년대생과는 다른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길 바랐고, 취업난 등으로 인한 도태를 외치는 90년대생에 공감하지 못했음
반면 90년대생의 눈에 보인 00년대생은 못 배운 놈들이었음. 00년생은 90년대생이 겪은 고통을 모르고 갈등은 갈수록 양극화되어 정신차리지도 못할 뿐임
회사에서도, 인터넷에서도, 그중엔 심지어 페미 진영에서도 90과 00의 갈등이 생김. 이번 동덕여대도 마찬가지임
나는 솔직히 제대로 이 갈등을 분석하진 못하지만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젠더갈등같은 것이 이전과 분위기가 꽤 다르다는 걸 알 거임
90과 00의 갈등은 아직 본격적이진 않음. 기성세대는 여길 전부 MZ Z세대로 묶어버리지만 언젠가는 이 갈등이 지금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갈등보다 더 커질수도 있다고 봄
틀린거나 쌉소리같은 부분 지적많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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