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 큰일났다

작성자 정보

  • 초록나무그늘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bt5d74335f4c6345615a5156539c828c44.jpg

형이랑 나는 왕자로서 행복하게 지내고 나중에 형이 나라 물려받으면 난 그 옆에서 높은 벼슬 얻을 거란 생각 때문에 너무 좋았음. 근데 어느 날 어떤 녀석이 부러진 칼 들고 오더니 아빠한테 "아빠 아빠함테 있는 나머지 칼 반쪽 좀 보여주세요"라며 그러더라 그런데 아빠가 이 불청객을 내쫓긴 커녕 그 칼 반쪽을 들고 와서 맞춰 보고는 그 애를 "우리 아들!"이라 부르며 전에 보지 못한 수준으로 크게 기뻐하더라. 근데 잠깐 그럼 오늘 찾아온 그 애가 내 큰형이란 거고 그럼 나랑 형은 왕위에서 나가리 되는 거잖아? 물론 큰형도 작은형도 나도 아빠 아들이니 아빠가 나랑 작은형을 무작정 내쫓진 않겠지만 그래도 큰형이 나라 물려받는 이상 나랑 작은형은 이 나라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신세가 되네? 이거 어떡하냐. 이대로 있다간 우린 아무것도 아닌 신세로 살다 가는 거고 그렇다고 큰형을 내쫓는 불효를 저지를 순 없고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 읽기 : 0 / 쓰기 : 0 / 댓글 : 10 / 공유 : 50 ]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