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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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11월 21일, 김두한은 오랜 지병이었던 고혈압으로 쓰러졌다. 향년 55세였고, 박1정희 정권의 독재가 또 한 번의 정권 연장을 위해 유신 헌법을 통과한 지 한 달만이었다. 많은 인파가 몰린 그의 장례 행렬에는 한 무리의 어린아이들도 그 뒤를 잇고 있었다. 백야 김좌진 장군의 국가유공자 연금 전액을 매달 '삼애 고아원'이라는 곳에 기탁한 이유였다. 김두한! 그는 일제 말 우리가 주권을 잃었던 식민지 시절부터, 해방 이후 좌·우익의 대립에 이어서, 자유당 부패 정치와 5.16 박1정희 정권에 이르기까지, 그의 전 생애 온몸을 다 던져 불의와 싸웠다.
최동열: 난 오랫동안 자네를 지켜봐 온 사람일세. 자네는 자네답게 살았어, 조선의 주먹 황제답게 말이야... 늘 야인이었지만, 용감하고 멋있게 살았어. 나름대로 자네의 역사를 가지고 자네의 시대를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다는 얘기야... 뭐랄까... 야인시대라고나 할까...?
야인시대! 그렇다. 그것은 바로 그가 몸 바쳐 살아 왔던 이 나라 격동기의 또 다른 역사의 한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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