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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증인 없던 일로" 경기도의회 K-컬처 조사특위 흐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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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율 불발로 추진 안갯속

양당, 날선 공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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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증인 채택을 두고 충돌하다 파행한 가운데 여야 간 조율 불발로 추진이 안갯속이다.


양당이 이재명 대표와 김동연 도지사는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향후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행정사무조사가 흐지부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전날 제2차 회의를 열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위원들이 맞붙으며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하다 결국 파행했다.


문제가 된 건 지난 9일 김영기(국민의힘·의왕1)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배포한 '행정사무조사특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증인으로 부른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이 양당 합의나 사전 논의 없이 상대 당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보도자료를 낸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발, 위원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김동연 지사, 김 지사의 정무라인을 증인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양당이 합의했다고 해명했지만 정회 뒤 민주당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결국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당초 진행하기로 했던 업무보고, 증인·참고인 채택 등 의사일정이 불발됐고, 현재 양당이 일정을 협의하고 있지만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는 11월5일 시작되는 제379회 정례회를 앞두고 일정 조율이 어렵기 때문이다.


김영기 위원장과 고양지역 의원들은 추진을 원하고 있지만, 양당 대표단에서도 날선 공방을 벌이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쟁화 선봉장은 다름 아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는 공식 사과하라" "집 나간 더불어민주당을 찾습니다" 등의 성명을 냈고, 민주당 역시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는 특위를 국민의힘의 이중대로 전락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9월 임시회 파행 끝에 어렵게 구성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흐지부지 끝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위 소속 한 의원은 "고양지역 의원들은 진행하고 싶어하지만, 점점 양당 간 감정싸움만 되고 있는 행정사무조사를 왜 해야 하는지 내부적으로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예산 등을 앞두고 현실적으로 일정 잡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 위원장은 "명재성(민주당·고양5)·이상원(국민의힘·고양7) 부위원장이 일정을 협의했고, 18일 현장방문 뒤 추후 업무보고 및 증인채택 날짜를 잡기로 했다. 일정을 조율해서 행정사무조사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구성된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12월21일까지 90일간 ▲사업협약 해제 과정의 귀책 사유 및 부당한 손실 비용 발생 책임 ▲향후 사업 추진 방식에 관한 문제 등 K-컬처밸리 사업의 협약 해제 과정 전반을 조사한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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