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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역사 뒤로 한 채 철거되는 유성호텔, 기록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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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학술포럼…근대 유성온천·유성호텔 가치와 건축사적 의미 등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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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1960년대 대전 유성관광호텔 모습. 2024. 06. 17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는 유성호텔(옛 유성관광호텔)의 개관 58년 만에 철거를 앞두고 근대 기록화 조사를 추진하고 다채로운 학술적 접근과 시민 홍보를 위해 19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포럼은 '유성온천과 유성호텔이 갖는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유성호텔의 건축사적 의미와 함께 유성온천의 역사를 재조명하면, 온천문화가 확산하는 공간적 의미를 다각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포럼에선 김정동 우리근대건축문화연구소장(전 국가유산청 근현대문화유산분과 위원장)은 ‘근대시기 온천과 호텔의 지역사적 의미’라는 주제로 근대온천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황민혜 대전시 문화재전문위원은 ‘유성호텔의 건축적 의미’라는 주제로 건축사적 특징을 조명할 예정이며, 이상희 목원대 교수는 ‘온천문화와 공간의 확산’이라는 주제로 문화사적으로 확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최영택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위원, 김윤정 우리문화나눔 대표, 이기욱 대전시 문화재전문위원이 참여해 통합적인 학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향후 시는 학술포럼의 심화된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기록화 조사의 아카이빙을 완료하고 대전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존 활용을 다방면으로 구축해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노기수 문화관광국장은 “유성호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1994년 국내최초 온천관광특구지정, 88서울올림픽 대전선수호텔 지정 등 대전 시민들의 추억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건축물"이라면서 “학술포럼은 유성온천뿐만 아니라 대전 근현대건축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의 명물인 유성온천은 예로부터 남녀노소 즐겨 찾는 명소로, 최초의 사료는 ‘고려사’부터 ‘조선왕조실록’에도 태종이 온행(溫行)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상업화된 유성온천이 대중적으로 성공했고, 1970년대초, 온천공(溫泉孔) 개발과 함께 유성온천은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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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대전 유성호텔 학술포럼 포스터. 2024. 06. 17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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