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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락 대책 마련하라" 청주 농민들 논 갈아엎어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논에서 청주시 농민들이 '농민 총궐기 대회'를 열고 쌀값 폭락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고 있다. 2024.09.19.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청주시 농민들이 19일 쌀값 폭락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논을 갈아엎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청주시농민회 회원 등 100여명은 이날 청주시 오송읍 논에서 '농민 총궐기 대회'를 열고 "2년 만에 다시 역대급 쌀값 폭락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는 수확기 쌀 대책을 내놓았으나 그 내용이 경악스러울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쌀 2만㏊물량(약 10만t)을 사료용으로 우선 처분해 사전 격리하겠다고 했으나 쌀값 폭락을 일으킨 것은 충분한 물량을 격리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짚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농로에서 청주시 농민들이 '논 갈아엎기 투쟁' 집회를 열고 쌀값 폭락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4.09.19.

그러면서 "구조적 공급과잉이 문제인데, 최근 5년간 쌀 평균 자급률은 94%에 불과해 자급조차 할 수 없다"면서 "국내 평균 생산량의 11%에 달하는 수입 쌀 공급 과잉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농민들은 "정부는 2024년 양곡 수급 발표를 철회하고 쌀값 폭락의 원인인 수입 쌀 수입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정부의 쌀값 대책을 규탄하기 위해 트랙터 6대를 동원해 논 약 3960㎡(1200평)을 갈아엎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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