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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트럼프 대선 토론 반격…"추신 : 우리도 개·고양이 안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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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獨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 실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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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대선 토론을 마친 뒤 스핀룸(회견장)에서 취재진과 얘기하고 있다. 2024.09.1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독일은 11일(현지시각) 독일 에너지 정책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TV토론 발언을 반박하면서 "우리도 개와 고양이를 먹지 않는다"고 조롱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과 전날 벌인 미 대선 TV토론에서 독일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독일이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결정을 후회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당신은 우리가 프랙(수압파쇄법)을 하지도, 화석연료를 사용하지도, 좋든 싫든 우리를 강하게 만드는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이것을 시도했지만 1년 만에 정상적인 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독일 외무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례적으로 직설적인 성명을 게시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독일 외무부는 "좋든 싫든 : 독일 에너지 시스템은 50% 이상 재생 에너지로 완전히 가동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석탄과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폐쇄하고 있다"면서 "석탄은 늦어도 2038년까지 전력망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값싼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의존도가 높았던 독일은 러우전쟁으로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석탄화력발전소를 당초 계획보다 더 오래 가동하거나 재가동해야 했다.
독일 외무부는 그러면서 '추신'으로 "우리도 고양이와 개를 먹지 않는다"고 달았다.
이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조롱의 의미와 함께 그가 허위 주장을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민자가 많이 유입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그들은 개를, 고양이를, 반려동물을 먹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은 인상을 찌푸리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진행자도 "그 주장은 신뢰할 만한 보고가 없다"고 정리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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