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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태양광에 가을철 블랙아웃 '우려'…원전·화력 정비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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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51일간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 실시

석탄 운영 최소화…태양광·풍력도 출력제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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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왜가리 한 마리가 경남 남해읍 인근 갈대밭에 들어선 태양광 패널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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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급증한 태양광 발전으로 봄·가을철 전력계통 불안정이 초래되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 공급 과잉에 대응한 계통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 원전·화력발전 등 주요 발전기의 정비 일정을 미루고, 태양광·풍력발전 등 비중앙급전발전기 출력을 제어한다.


산업부는 10일 이런 내용이 담긴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오는 14일부터 51일간 진행된다. 지난해 봄철 처음 경부하기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운영한 이후 네 번째다.


우선 발전량을 감축시키기 위해 ▲주요 발전기 정비 일정 조정 ▲석탄단지 운영 최소화 ▲공공기관 자가용 태양광 운영 최소화 등을 추진한다.


반대로 수요량을 늘리기 위해 ▲수요자원(DR) 활용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시간 조정 등에 나선다.


특히 지난 봄철 출력제어 발생사유로 지목된 국지적 계통 불안정 해소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계통안정화용 ESS 확대 ▲고객참여형 부하차단 제도 운영 등을 시행한다.


이런 조치에도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으면 태양광·풍력 발전과 같은 비중앙급전발전기에 대한 출력제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산업부는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대형발전기뿐 아니라 중소형 발전기도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한다. 연료전지·태양광발전 등 '준중앙 자원'을 신설해 경부하기에 한해 급전지시 대상에 포함하는 안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으로 계통을 운영하기 위해 감시·제어장치 설치 의무화 확대, 설비 보급 지원 등의 방안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여름철 최대수요를 경신한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최저수요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도 전력수급의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안정적으로 전력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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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가 전력수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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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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