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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용 AI 규범 논의' REAIM 서울서 개막…90여개국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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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 "국제 평화·인간 존엄성 지키는 규범 마련 중요"

김용현 국방 "AI 군사적 이용, 양날의 검…국제사회 협력 필요"

결과문서 채택 예정…향후 유엔 총회서 관련 논의의 토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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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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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군사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 원칙과 규범을 논의하는 고위급회의가 9일 개막했다.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2024 제2차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 개회식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 개최됐다.


REAIM 고위급회의는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개발·배치·이용을 주제로 다루는 1.5트랙(반관반민) 형식의 국제 다자회의체로, 지난해 2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국과 네덜란드 공동 주최로 처음 열렸다.


이번 2차 회의는 네덜란드, 싱가포르, 케냐, 영국이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했다.


개회식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및 공동주최국 수석대표를 비롯한 90여개국 정부대표단과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개회사에서 "AI의 군사적 이용이 군사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다양한 도전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국제 평화·안보와 인간의 존엄성을 모두 지키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AI 이용을 위한 규범과 글로벌 거버넌스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환영사에서 "AI가 군사 분야에 적용되면서 군의 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으나 오남용에 의한 심각한 피해도 초래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군사 분야 AI의 책임 있는 이용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와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공동주최국 대표로 축사를 하면서 "REAIM 고위급회의가 책임 있는 AI 이용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있어 다중이해관계자 간 대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번에 책임 있는 AI 이용을 위한 규범 및 글로벌 거버넌스 관련 논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AIM 고위급회의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1박2일 간 진행된다. 국내·외 국제기구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청년 등 2000명 이상이 등록했다.


90여개국 정부 대표단 중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초청받지 못했다. 초청 대상국인 대만도 불참했다.

 

개회식 이후 진행되는 본회의, 장관급 일정, 부대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군사 분야 AI의 책임 있는 이용 관련 원칙과 거버넌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10일 폐회식에서는 군사 분야 AI 규범 마련을 위한 선언적 문서인 '행동의 청사진(Blueprint for Action·블루프린트 포 액션)'을 결과문서로 채택할 예정이다. 이 문서는 향후 유엔 총회 차원에서 후속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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