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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2인 지도체제는 비정상적…단일지도체제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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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체제 비정상…단일지도체제로 가야"
"전대 룰이 총선 패인? 좀 더 생각해 봐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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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당헌·당규 특별위원회가 당 대표 1인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을 두고 "2인 체제는 비정상적인 체제였기 때문에 단일지도체제가 맞다"고 밝혔다.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지금은 워낙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단일지도체제가 맞다는 생각"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를 맡고 2등이 수석최고위원에 당선되는 '2인 지도체제(절충형)'를 제안한 바 있다. 다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견제용이라는 지적 등 당내 반발이 계속되자 명칭을 '승계형 단일 지도체제'로 정정했다.
나 의원은 특위가 이날 '당원투표 100%'의 기존 전당대회 규정(룰)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20%·30% 반영하는 두 가지 안을 비대위에 넘기기로 한 것을 두고 "여러 가지 전당대회 상황에 따라 정해지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에는 (당원투표) 100% 룰을 만든 이유가 있었고, 이번에도 민심이 안 들어갔기 때문에 민심을 넣자는 게 저희 생각이었기 때문에 20%든 30%든 넣자고 하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총선 참패 이후에도 특위가 제대로 된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전당대회 룰 때문에 당 대표가 잘못 결정되고 (총선) 선거가 불리하게 됐다는 주장이 있지만, (민심 반영 여부가) 선거의 패인인지는 조금 더 생각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까지 당원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의 전당대회 룰을 유지했으나, 김기현 전 대표 선출 당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당원투표 100%로 변경된 바 있다. 김기현 전 대표는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나 의원은 "지금 전당대회보다 중요한 건 국회 의회 민주주의의 복원"이라며 "민주당이 자꾸 나쁜 관행을 하나하나 만들고 있는데, 우리가 대항해서 의회의 민주성을 회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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