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자니아 정상회담…아프리카 최초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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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EPA 협상개시 기뻐…교역 증대 기원"
하산 "더많은 한국 기업 개발 참여 기대"
핵심 광물 MOU…안보리 대북 제재 공감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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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사이마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을 만나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핵심광물 자원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하산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했다. 탄자니아 정상 방한은 2006년 자카야 키퀘테 전 대통령 이후 1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늘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양국간 교역 품목 다변화와 교역량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탄자니아 내 교량, 철도 등 주요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인프라 분야 협력을 계속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하산 대통령은 한국의 'K팝', 'K푸드', 'K드라마' 등을 언급하고 "'K-hospitality(환대)'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하게 됐다"고 환영에 감사를 표했다.
하산 대통령은 이어 EPA 협상 개시에 대해 "양국간 교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이 2024~2028년 25억 달러 규모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하는 데 대해서도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탄자니아 경제 발전과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개발 사업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광물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양국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탄자니아는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양 정상은 이어 '핵심광물 공급망 양해각서(MOU)'를 통해 핵심광물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 '청색경제 협력 MOU'를 통해서는 해양수산 분야 협력 강화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한국은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다.
양 정상은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함께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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