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달 1일 북한 오물풍선 재차 살포 예상…"북풍 예고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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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 부양시 언론공지 통해 알릴 계획
"국민들, 낙하물에 조심…발견시 즉각 신고"
[용인=뉴시스] 북한이 살포한 대남전단(삐라)이 경기도 곳곳에서 발견되는 가운데 29일 오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에서 발견된 대남전단 풍선 모습. (사진=독자제공) 202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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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이 6월 1일부터 북한이 재차 오물풍선을 살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국방부 기자단에게 "6월 1일부터 북한에서 북풍이 예고돼 있다"며 "대남 오물풍선 부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현재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물풍선이 부양되면 언론공지를 통해 즉각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국민 안전조치를 최우선적으로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대국민 안전문자의 경우 지자체와 발송하는 것을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군은 풍향 예고와 북한의 위협 등을 토대로 오물풍선 살포를 예상한 것이지, 실제 살포 동향이 포착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예고를 했고 앞서 대량으로 날린 만큼, 또 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 차량이 준비되고 있거나 이런 활동들을 포착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격추하지 않고 낙하 이후 수거하는 방안을 택했다.
합참 관계자는 "공중에 떠 있을 때 이게 유해한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오물풍선을) 요격하기에는 상당히 제한사항이 있고 낙하했을 경우 그걸 신속히 회수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중요시설이나 중요지역에 떨어졌을 경우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는 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8일 밤부터 29일까지 거름, 쓰레기 등을 담은 오물풍선을 남측으로 날려보낸 바 있다. 북한이 살포한 풍선은 260여개로, 이는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다.
합참 관계자는 "대남 오물풍선이 부양되면 국민들께서는 낙하물에 조심해 주기를 바란다"며 "오물풍선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만지지 말고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서해 지역에서 사흘 연속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의 군사작전 제한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최초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GPS로 하지 않는 다른 항법 장치들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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