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물관과
서울--()--세계적인 ‘조각 도시 서울’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이자 조각 예술 활성화를 위한 첫 시도인 ‘제1회 서울조각상’의 결선 진출작이 베일을 벗었다.
서울시는 ‘제1회 서울조각상’의 결선진출작 10건과 선정 작가*를 13일(월) 발표했다.
* 결선 진출 작가(가나다 순) : 강성훈, 곽인탄, 권용주, 권현빈, 우한나, 유정민, 이주승, 장용선, 장해림, 최고은
‘서울조각상’은 지난 3월 서울시가 발표한 ‘조각도시 서울’ 계획의 핵심 프로젝트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우수 조각가를 발굴해 서울의 공원 등 열린 공간에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전시, 서울 전역을 거대한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변신 시키기 위한 목표로 추진됐다.
‘제1회 서울조각상’은 지난 3월 15일(금)~4월 17일(수)까지 ‘경계 없이 낯설게(Strange Encounter)’를 주제로 공모를 진행해 총 108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에 결선에 진출한 10명의 작가는 오늘날 국내 조각 및 예술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작가들이다.
‘제1회 서울조각상’은 조각(조형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만 19세 이상 작가 또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해외작가 중 최근 3년 이내 개인전 또는 단체전을 1회 이상 개최한 작가의 국내 미발표된 신작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접수 결과 20대부터 70대까지, 신진에서 중진과 원로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들이 응모했다. 이들 모두 국내외 조각 예술분야에서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응모자 중 국내외 권위 있는 조각상의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가 다수 포함되며 올해 첫 회를 맞는 서울조각상이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조각상으로 도약할 단초를 마련했다.
총 108건의 접수작 중 전시기획, 비평, 작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류심사(1차)를 거쳐 결선 진출작 30건을 선정했고, △심층 인터뷰 심사(2차)를 통해 최종 10명의 작가를 낙점했다. 1차 심사(서류)에는 총 5명의 심사위원이, 2차 심사(인터뷰)에는 총 7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 1차심사위원회(서류) 5명 : 맹지영(2024년 조각도시서울 아트디렉터), 전소록(시립미술관 수집연구과장), 안소현(독립큐레이터), 조은정(비평가·교수), 이형구(작가)
* 2차심사위원회(인터뷰) 7명 : 맹지영(2024년 조각도시서울 아트디렉터), 김지연(d/p 디렉터), 손성진(소마미술관 학예연구관), 문혜진(미술비평가), 구나연(미술비평가), 이성미(작가·교수), 김진우(작가)
평가기준은 △기획력 및 창의성(25점) △실현가능성(25점) △야외전시 적합성 및 안전성(30점) △공공성 및 사회적 가치(20점) 총 4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기획력 및 창의성’은 작가의 예술관, 조형성 및 완성도, 사용된 재료의 조화로움 등을 평가했고, ‘실현가능성’은 제작 일정과 예산, 전시 현장 조건과의 적합성 등을 평가했다. 또 ‘야외전시 적합성 및 안전성’은 야외 전시 특성에 따른 장소와의 조화, 내구성 및 안전성 등에 중점을 뒀고, ‘공공성 및 사회적 가치’는 일반 대중과의 소통, 공적 영역에서의 시민과의 접점을 지향하고 사회적 가치 증진을 시도했는지 등을 평가했다.
심사 결과, ‘경계 없이 낯설게(Strange Encounter)’라는 주제에 걸맞게 전통 조각에 국한되지 않은 실험적인 소재와 장르를 포섭하는 다양한 작가들이 선정됐다.
2차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이번 서울조각상은 전시 주제에 따라 조각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시도를 하는 작업을 제안한 작가가 많아서 고무적이나 야외조각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작품 제작 과정에서 안전성 및 구조에 대한 보강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식상하지 않은 재료와 기법 도입 등 도전적인 시도가 작가의 작품세계를 확장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서울조각상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제1회 서울조각상’ 결선에 진출한 작품 10건은 오는 9월 2일(월)부터 11월 15일(금)까지 송현공원에서 ‘서울조각페스티벌’의 메인 전시로 시민에게 공개된다. 전시를 통해 선보인 작품들은 실물심사(3차)의 대상이 된다. 실물심사는 전문가 심사(50%)와 시민투표(50%) 결과를 합산해 진행되며, 이중 ‘제1회 서울조각상’의 대상작을 선정해 11월 발표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대상작은 노을조각공원으로 이동해 5년간 전시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조각상의 제정 첫 해에 국내외 많은 우수 조각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뤄져서 뜻깊다”며 “서울조각상을 시작으로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더욱 본격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은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일상처럼 누리고 예술가들은 미술관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박물관과 소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민선 8기가 지향하는 서울의 목표(Vision)를 나타낸 슬로건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매력’ 있는 글로벌 선도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사회 양극화 해소 및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의 매력’을 높여 뉴욕, 런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TOP5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