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경산은 북에서 남으로 온 탈북민 출신 공무원이다. 그는 자신이 처음 남으로 넘어왔을 때의 충격을 되새기며 인터넷, 해외여행, 외국 출판물 등 외부세계를 접하지 못하는 북한의 청년들과 지식인들에게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이 책을 썼다. 북한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리유(이유)’, ‘력사(역사)’, ‘해외려행(해외여행)’ 등 북한식 두음법칙이 사용됐다.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자신이 탈북하게 된 계기부터 북한 내부 동향에 관한 정보나 북한의 현재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전략과 같이 사회와 경제·문화 등에 걸친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각 장마다 있는 ‘쉬어가기 마당’에서는 무거운 주제에서 벗어나 남과 북의 문화를 비교하는 내용이 서술돼 있어 일상적인 면에서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책에는 공개적인 담론 자체가 금기시되는 주제들도 있으며, 국제사회와 대북 정책에 대한 성찰적 시각의 일부 내용이 직설적이거나 냉소적인 차원을 넘어 도발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북과 남의 현실과 국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철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한 저자는 이 책이 오류 없는 지식으로 받아들여지기보다 더 넓은 세상과 새로운 시대에 눈을 뜨는 불꽃같은 정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저자 김경산은 남쪽에서 살아가면서 일상에 필요한 기본적인 생활 정보도 버거웠지만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념 속 북과 남의 사회경제학적 통찰을 수렴하는 엄청난 정보의 홍수에 익사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가까우면서 가장 먼 나라, 북한. 남과 북을 모두 살아본 그는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날카롭고도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 책이 남쪽 사람에게는 북한에 대한 이해를, 북한 주민에게는 세상의 진실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관찰자가 본 북과 남’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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