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중대재해 사고 막자" 거제서 민관 현장간담회

하루열갑 작성
작성일 2024.05.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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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 주재로 업체·유관기관 참석

현장 목소리 청취, 안전보건실무협의체 정례화

안전보건지킴이 사업 재시행 등 시책강화 논의

[거제=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31일 오후 거제 삼성중공업 DT캠퍼스 회의실에서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 현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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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1일 오후 거제 삼성중공업 DT캠퍼스 회의실에서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 현장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는 경남도와 창원·김해·거제·통영시·고성군,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케이조선, HSG성동조선, SK오션플랜트, 기득산업, 건화, DHI통영, 삼강S&C, 한국야나세 등 25여의 각계 대표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더 이상의 조선업 중대재해 사고를 막기 위한 경남도의 예방 시책을 소개하고, 기업별 자체 안전관리 추진 대책 토론을 통해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조선업 중대재해 발생 원인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남도·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기업이 참여하는 '조선업 안전보건 실무협의체'를 정례화하여 운영한다.

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지난 3년 동안 운영하다 폐지된 '조선업 안전보건지킴이 사업'을 경남도 주관으로 올해 다시 시행하고, 조선업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 안전교육 콘텐츠도 경남도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공동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거제=뉴시스]31일 오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DT캠퍼스 회의실에서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 현장간담회’가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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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론에서는 기업 자체적으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대기업이 1차 협력사를 선정할 경우 '2차 협력사에 대한 안전보건관리 여부'를 평가표에 반영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경남도에서는 '안전문화 확산 우수기업'을 위해 산업안전대상 기업 선정, 경남도 공식 유튜브 경남TV를 통한 우수기업 홍보, 컨설팅 우선 지원 등 안전문화 확산 기여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근로자들의 현장 목소리도 노동조합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청취하고, 유관기관과 협업해서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중대재해 문제가 전국적으로 대두되고 있고, 최근 지역에서도 연이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기업체, 유관기관과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등 사고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경남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