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에라리온 정상 "안보리 대북제재 철저이행"…경제·농업·교육 협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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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대통령 회담
윤 "한국 발전모델 참고해 기여바란다"
비오 "양국 미래세대간 교류확대 희망"
양국 24~25년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북한 지속도발에 우려 공유…제재 공감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시에라리온 소인수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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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만나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오 대통령과 오찬 형식 회담을 가졌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의 첫번째 양자회담이다.
양 정상은 1962년 수교 이래 지속 발전해온 양국관계를 경제, 농업,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강화가 한국의 발전 모델을 참고하여 수립된 시에라리온의 중기 국가발전계획(2024-2030)의 이행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비오 대통령은 한국이 교육, 보건 등 분야에서의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양국 미래세대간 교류가 계속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기반으로 "양국 간 교역 품목이 다변화되고 호혜적인 투자 협력이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이어 시에라리온이 지난해 10월 'K-라이스벨트 사업'에 참여한 것을 환영하면서 농업 분야 양국간 협력도 더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국제무대 협력도 논의됐다. 한국과 시에라리온은 모두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다. 양 정상은 "양국이 자유 민주주의 등 공동의 가치 수호를 위해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바란다"고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국은 정상 오찬회담에 앞서 TIPF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교역과 투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한 시에라리온의 농업생산성 향상과 교육·보건 분야 등에 기여하게 된다.
양 정상은 또 교역, 투자, 농업, 교육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비오 대통령은 농업발전, 인적 자본 개발을 중점 과제로 하는 '중기 국가발전계획(~2030)'을 추진 중으로, 한국의 발전 모델을 참고하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해당 계획 추진에 기여하기로 하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TIPF MOU를 통한 교역, 투자 확대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식량 안보 강화 기여 ▲시에라리온 서부지역 학교밖 여성 청소년 중등교육 접근성 향상을 위한 20억원(2025년까지) 지원 ▲디지털 기술을 통한 청소년 역량강화를 위한 119억원(2027년까지)지원 ▲시에라리온 공립병원 무상원조(3억5000만원 상당)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올해부터 2년간 함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시에라리온과 대북제재 이행, 북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에라리온은 2020년 당국에 선박 등록을 한 북한의 불법 선박을 대북제재 위반으로 신고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비오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유엔총회 계기의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비오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아프리카인상(아프리카리더십 매거진 수여)'을 받은바 있다.
윤 대통령은 비오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자유, 법치, 민주주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시에라리온은 물론 아프리카 우방국과의 다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에라리온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식 방문 형식으로 방한한 4개 국가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시에라리온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5일까지 총 25개국과 양자회담을 한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는 총 48개국 대표가 참석한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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