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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바닥서 최고위 연 조국 "어떻게 화장실 앞에 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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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열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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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실·원내대표실 모두 화장실 앞"
"사무 공간 멀찍이 떨어져 활용도 낮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청 사무실 배정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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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어떻게 국회 화장실 앞에 당 대표실과 원내대표실을 배치할 수 있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 혁신당이 배정 받은 국회 본청 223호와 224호 앞을 둘러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는 "(국회 사무처가) 양쪽 모두 희한하게 모두 화장실 앞으로 (배정을) 해놨다"라며 "엄청난 공간을 달라는 게 아니라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정당별) 의석 수가 달라졌으면 그에 비례하는 공간 배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조 대표는 이후 황운하 원내대표와 함께 진보당 사무공간인 221호·222호, 긴 복도를 지나 또 다른 혁신당 사무 공간인 219호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 대표는 화장실을 마주한 219호 앞을 둘러본 뒤 "저희 당무 편의를 위해서는 공간을 이렇게 떨어뜨려 놓으면 안 된다"라며 "계속 결재든 뭐든 (당직자 등이)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의석 수에 비례하는 평수가 필요하고 또한 사무 공간을 (분리하지 말고) 붙여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현재의 사무 공간 배치는) 굉장히 불합리한 것"이라며 "앞으로 원내 3당, 다당제 구도가 정착돼야 하는 만큼 이를 감안해 국회 공간을 재배치할 때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대 정당이 가장 불필요한 공간까지 포함해서 공간을 거의 다 독점하고 있는데 이번에 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혁신당은 국회사무처를 대상으로 '사무 공간 재배정'을 요구하는 이의 신청 공문을 보낸 바 있다. 4.10 총선에서 의석수 12석의 제3정당이 됐지만 '3석 정당'의 사무 공간과 비교해 2.5배 정도 차이에 불과하다는 이유다.
2층 사무 공간을 사실상 보이콧 중인 혁신당은 이날 첫 최고위원회의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기도 했다. 혁신당은 사무처 재배정이 관철될 때까지 '로텐더홀 최고위'를 지속할 예정이다.
국회 측은 사무처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통상 비교섭단체는 약 66㎡(20평)의 사무 공간을 배정 받고, 그 외 공간은 각 정당의 의석 비율대로 배분된다.
이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혁신당이 사무처 공간 배치를 고리로 현행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을 완화해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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